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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억 포기' 김하성, 옵트 아웃 선언!…"가장 우수한 유격수, 연봉 286억 이상 가능해"

기사입력 2025.11.04 09:39 / 기사수정 2025.11.04 09:39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원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받을 수 있었던 2026시즌 보장 연봉 1600만 달러(약 229억 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원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받을 수 있었던 2026시즌 보장 연봉 1600만 달러(약 229억 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김하성이 1600만 달러(약 299억원)라는 거액을 포기하고 또 한 번 시장의 평가를 받는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김하성이 2026시즌 연봉 16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는 옵션 대신 옵트 아웃(Opt Out) 권리를 행사했다"며 "원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독점 협산권은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어 "김하성은 이번 FA(자유계약)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유격수로 평가받을 수 있다"며 "연평균 2000만 달러(286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도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1995년생인 김하성은 2014년 야탑고를 졸업하고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2020년까지 7시즌을 뛰면서 통산 891경기 타율 0.294,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로 한국 야구 역대 최고 유격수 중 한 명으로 성장했다. 2020시즌에는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한껏 높였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원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받을 수 있었던 2026시즌 보장 연봉 1600만 달러(약 229억 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원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받을 수 있었던 2026시즌 보장 연봉 1600만 달러(약 229억 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하성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까지 받은 가운데 더 큰 무대로 눈을 돌렸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410억원)에 계약을 맺고 태평양을 건너갔다.

김하성의 빅리그 적응은 빠르게 이뤄진 건 아니었다. 2021시즌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0.622로 타격은 기대에 못 미쳤다. 대신 주 포지션 유격수는 물론 2루수, 3루수까지 내야 어느 포지션에서도 안정감 넘치는 수비력을 뽐내면서 점차 입지를 넓혀갔다.

김하성은 2022시즌 샌디에이고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1타점 12도루 OPS 0.708으로 준수한 타격 능력까지 보여주면서 팀 핵심 자원으로 우뚝섰다.

김하성은 특히 2023시즌 2루수, 유격수, 3루수 등을 오가면서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를 기록,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의 메이저리그 황금장갑까지 품으면서 현역 빅리그 센터라인 내야수 중 최고의 선수로 인정 받았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원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받을 수 있었던 2026시즌 보장 연봉 1600만 달러(약 229억 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이 원 소속팀 애틀랜타 브레이브에서 받을 수 있었던 2026시즌 보장 연봉 1600만 달러(약 229억 원)를 포기하고 FA 시장에서 재평가를 받기로 결정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하성은 다만  2024시즌 어깨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으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페넌트레이스 종료 전 수술대에 올랐고, 2025시즌 개막전 합류가 불가능했다. 샌디에이고와 계약 만료 후 FA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다.

김하성의 새 행선지는 탬파베이였다. 2025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3억원)의 조건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가 원할 경우 2025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됐다.  

김하성은 2025시즌을 48경기 타율 0.234(171타수 40안타) 5홈런 17타점 6도루 19득점친 OPS는 0.649로 눈에 띄는 성적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재활을 마친 뒤 지난 7월 4일 메이저리그 무대로 복귀했지만,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에 그쳤다. 결국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됐고,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었다.

김하성은 애틀랜타에서 재기에 성공했다. 24경기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타격이 어느 정도 살아난 것은 물론, 특유의 그물망 수비력까지 정상 기량을 되찾았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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