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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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민 엉엉 울었는데…염경엽 감독 "이해해, 동점 상황 병살 쳤으니 미안했을 것"→"한화 위주 준비 적중" 3승1패 자평 [KS5]

기사입력 2025.10.31 17:55 / 기사수정 2025.10.31 18:4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통합우승까지 단 1승을 남겨둔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남은 1승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3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을 치른다. 

잠실에서 2연승을 거둔 뒤 29일 3차전을 내줬던 LG는 4차전에서 9회 6점을 올리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만들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그대로 한국시리즈를 끝내고 통합우승을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1차전에서 4⅓이닝 4실점(3자책점)으로 무너뜨렸던 문동주를 다시 만난 LG는 이날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1루수)~오스틴(지명타자)~오지환(유격수)~박동원(포수)~구본혁(3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4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이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누가 먼저 3승을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전략 중 하나인데, 어제 선수들이 드라마틱하게 3승을 만들면서 분위기 면에서 우리가 더 유리하지 않나 한다"고 기대했다.

1차전에 이어 다시 한 번 상대하는 한화 강속구 투수 문동주에 대해선 "문동주 만이 아니라 이제 우리는 1승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매 경기 '몰빵(총력전)'이다. 어제 아낀 부분이 분명히 있고, 설사 졌다고 하더라도 폰세, 와이스는 이틀 동안 못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힘을 쓸 수 있는 것들을 저장을 했다. 5차전, 6차전에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 하에 참았는데, 내 계산보다 훨씬 좋은 좋은 승리로 연결됐다"면서 강하게 부딪힐 뜻을 드러냈다.

4차전 승리 뒤 눈물 흘린 주장 박해민을 두고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동점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병살을 친 것에 대한 미안함,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했을 거다"며 "마지막에 결과가 안 좋았으면 무게감을 안고 경기를 했을 건데,  마지막에 해결되면서 전체적으로 팀의 무거운 부분들을 털어내는 그런 경기가 된 것 같다"며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다음은 경기 전 염경엽 감독과의 일문일답.



-불펜 운영 계획은.
▲함덕주, 김진성, 송승기, 유영찬 이렇게 네 명을 가지고 (한화) 타선에 맞춰서 나올 예정이다. (김)영우는 좋지 않아서 조금 편한 상황에서 기용을 할 생각이다. 승리조로 시작했는데 조금 내려왔다고 보면 된다. 큰 경기에서 상처 입으면 좋은 것 같지 않다.

-박해민이 엉엉 울던데.
▲마음은 충분히 이해한다. 동점 될 수 있는 상황에서 병살을 친 것에 대한 미안함,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강했을 거다. 마지막에 결과가 안 좋았으면 무게감을 안고 경기를 했을 건데,  마지막에 해결되면서 전체적으로 팀의 무거운 부분들을 털어내는 그런 경기가 된 것 같다.

-박동원 홈런, 김현수 적시타 등 상대에 대한 분석이 잘 된 느낌이다.
▲한국시리즈 들어와서 전체적으로 전력분석팀과 선수들이 분석도 열심히 하고 있고, 한국시리즈 하기 전부터 삼성보다는 한화 중심으로 초점을 맞춰서 준비를 했다. 삼성이 올라왔으면 분석이 좀 떨어졌을 수도 있다. 한화가 유리하다고 생각해서 훈련 방식이나 모든 걸  한화 쪽으로 많이 맞춰서 준비했던 것들이 경기에서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와이스 공략이 힘들었다.
▲보더라인에서 (근처로 던지며) 완벽에 가까웠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양쪽 사이드도 잘 이용했고, 복합적으로 스위퍼, 체인지업에 직구 구속도 시즌 때보다 좀 더 빨랐다. 우리 선수들이 못 쳤다기보다 와이스가 너무 완벽한 피칭을 했다. 만약 패장 인터뷰를 했다면 와이스가 완벽했다고 했을 거다.

-그런 와이스가 내려가면서 기대감이 있었나.
▲추격조를 올리면서 한점만 주고 2점 차 정도만 되면 후반에 동점을 만들고 역전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마지막에 한 점을 줬을 때 상당히 아쉬웠다. 2점과 3점은 다르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2023년 KT와 했을 때 3차전은 소위 '맛탱이가 갔'다 완전히 졌다는 분위기에서 이겼는데, 어제는 뭔가 하려고 하는, 할 수 있다는 그런 것들이 강하게 나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문동주 공략은.
▲문동주 선수만이 아니라 이제 우리는 1승만 하면 끝나기 때문에, 매 경기 '몰빵(총력전)'이다. 어제 아낀 부분이 분명히 있고, 설사 졌다고 하더라도 폰세, 와이스는 이틀 동안 못 나온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가장 힘을 쓸 수 있는 것들을 저장을 했다. 5차전, 6차전에서 승산이 있다는 계산 하에 참았는데, 내 계산보다 훨씬 좋은 좋은 승리로 연결됐다.

한국시리즈에서는 3승을 선점하는 게 우승할 수 있는 확률이 가장 높다고 생각한다. 3승에 엄청 중요성 가지고 있다. 그 3승을 오늘 만들고 싶었는데, 어제 우리 선수들이 집중력을 발휘해 주면서 만들어 줘 한층 좋은 전력을 갖고 싸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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