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3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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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박 2일 뛰는 줄' 총 339분 연장 18회 실화?…'클라인 4이닝 무실점→프리먼 끝내기 홈런' 다저스 WS 3차전 6-5 승

기사입력 2025.10.28 18:54 / 기사수정 2025.10.28 18:54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무려 339분이 걸린 자칫 무박 2일이 걸린 뻔한 경기였다. 메이저리그 125년 역사상 연장 18회 승부를 치른 두 번째 경기가 탄생했다. LA 다저스가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에 이어 또 연장 18회 승부를 펼쳐 끝내기 홈런으로 3차전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3차전을 치러 6-5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앞서나갔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토미 에드먼(2루수)~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앤디 파헤스(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토론토 선발 투수 우완 맥스 슈어저를 상대했다. 

이에 맞선 토론토는 조지 스프링어(지명타자)~나단 룩스(좌익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보 비셋(2루수)~달튼 바쇼(중견수)~알레한드로 커크(포수)~애디슨 바저(우익수)~어니 클레멘트(3루수)~안드레스 히메네즈(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다저스 선발 투수 우완 타일러 글라스노우와 맞붙었다. 

다저스는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먼저 잡았다. 3회말에는 오타니가 비거리 129m짜리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 추가 득점을 이끌었다. 

반격에 나선 토론토는 4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커크의 좌중월 3점 홈런으로 한순간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 3루 기회에선 히메네즈의 중견수 방면 희생 뜬공이 나와 4-2까지 달아났다. 

다저스는 5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의 1타점 좌중간 적시 2루타 뒤 프리먼의 1타점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7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비셋의 적시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다저스는 7회말 오타니의 비거리 129m짜리 좌월 솔로 홈런으로 금방 균형을 되찾았다. 

9회까지 팽팽한 균형이 이어진 가운데 다저스는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오타니의 2루 도루 실패와 베츠의 뜬공 범타로 연장전 승부를 이어갔다. 







다저스는 10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룩스에게 우익선상 2루타를 맞았지만,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에드먼, 그리고 스미스까지 이어진 완벽한 송구 릴레이로 1루 주자 홈 쇄도를 막았다. 

10회말 2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에드먼의 범타로 놓친 다저스는 11회말에도 2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프리먼의 좌익수 뜬공 범타로 날렸다. 

다저스는 12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클레이튼 커쇼를 올려 룩스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다저스는 13회말 선두타자 에드먼의 2루타 뒤 연속 자동 고의4구로 2사 만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에도 프리먼이 중견수 뜬공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다. 

다저스는 13회초와 14회초 에드가르도 엔리케스의 2이닝 무실점 호투로 끝내기 기회를 계속 엿봤다. 15회초부터 등판한 윌 클라인은 4이닝 72구 1피안타 5탈삼진 2볼넷 무실점 쾌투로 끝내기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다저스는 17회말 2사 1, 2루 끝내기 기회를 놓치면서 지난 2018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직접 작성한 월드시리즈 최장 연장 이닝 경기와 타이를 이뤘다. 다저스는 18회초 2사 2, 3루 위기에서 하이네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또 실점을 억제했다. 

다저스는 18회말 선두타자 프리먼이 상대 좌완 불펜 리틀의 6구째 공을 통해 비거리 131m짜리 중월 끝내기 솔로 홈런을 때려 기나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양 팀은 총 투수 19명을 투입하는 혈전을 치렀다. 다저스는 연장 18회에 돌입하자 이틀 전 9이닝 완투승을 거둔 야마모토 요시노부 투입까지 준비하기도 했다. 

오는 29일 4차전 선발 투수로 나서야 하는 오타니는 3차전 1경기에서만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5볼넷 3득점으로 무려 9출루 경기를 펼쳤다. 이는 ML 포스트시즌 사상 최초 기록이다. 포스트시즌 1경기 고의4구 4개도 최초 기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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