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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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쿼터 확정? '문동주에게 홈런포' 알렉스 홀, 두산 日 마무리 캠프 포함→"테스트 연장 차원"

기사입력 2025.10.28 17:58 / 기사수정 2025.10.28 17:5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일본 미야자키로 떠나 김원형 신임감독 체제에서 첫 캠프 훈련을 소화한다. 호주 출신 외야수 알렉스 홀이 교육리그에 이어 마무리 캠프 명단에도 포함된 점이 가장 눈에 띈다. 

두산 구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24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2025년 마무리 훈련을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마무리 훈련의 슬로건은 'Time to MOVE ON'이다. 이는 '지금부터 다시'라는 뜻으로 2026시즌 도약을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

또한 야간까지 진행되는 강훈련을 통해 김원형 감독 이하 코칭스태프가 개별 선수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맞춤형 훈련을 통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을 내포하고 있다.

4일 훈련·1일 휴식 체제로 진행하는 마무리 훈련에는 홍원기 수석코치, 손시헌 퀄리티컨트롤(QC)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선수 32명이 참가한다.

투수 중에는 올 시즌 1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최민석과 제환유, 내야수 안재석·오명진·임종성·박준순, 외야수 김동준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신우열은 2026시즌 신인드래프트 지명자 중 유일하게 미야자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두산 관계자는 "이번 마무리 훈련은 김원형 신임감독 체제의 첫 훈련으로 치열한 경쟁구도 확립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다. 2025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도약하기 위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는 시간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캠프 명단에는 2025시즌 중반 팀에 합류해 입단 테스트를 받기 시작한 외야수 알렉스 홀도 포함됐다. 

알렉스 홀은 호주 출신 1999년생 우투·양타 외야수로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 산하 싱글A에서 뛴 경력이 있다. 알렉스 홀은 2016년부터 호주프로야구(ABL) 퍼스 히트에서 활약하면서 2023년엔 호주 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호주 대표팀에서 한국과 상대한 인연도 있다. 알렉스 홀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에서 한국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2023년 11월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한국전에선 당시 한국 선발 문동주에게 1-1 동점이던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역전 솔로포를 때려내기도 했다.

알렉스 홀은 2026시즌부터 시행하는 KBO 아시아쿼터 영입 후보로 두산 구단에 합류해 지속적인 테스트를 받고 있다. 이번 마무리 캠프 합류도 테스트 연장 차원에서 이뤄졌다. 두산 관계자는 "알렉스 홀 선수와는 2026시즌 아시아쿼터 계약을 이미 맺은 건 아니다. 10월 교육리그에 이어 11월 마무리 캠프에서도 입단 테스트 연장 차원에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앞서 지난 1월 규약 및 리그 규정 개정을 다룬 2025년 제1차 이사회 결과를 발표하면서 아시아쿼터 제도 도입을 공식화했다.

당시 KBO는 "아시아야구연맹 소속 국가 기준 아시아 국적 전체와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팀당 한 명씩 아시아쿼터 선수를 보유할 수 있다. 각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 아시아쿼터 제도 선수를 합쳐 4명을 모두 한 경기에 출전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년의 준비 기간을 갖고 2026시즌부터 시행하기로 했으며, 이 제도가 도입되면 현행 KBO리그 엔트리 규정은 28명 등록·26명 출장에서 29명 등록·27명 출장으로 바뀐다.

아시아 혹은 호주 국적이라고 무조건 KBO리그 구단이 영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쿼터 선수는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리그 소속이어야 하며, 구단은 비아시아 국가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는 영입할 수 없다.

포지션 제한은 없으며 신규 영입 때 쓸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 및 원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해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다.





사진=연합뉴스 / 두산 베어스 / 퍼스히트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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