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와 NL 공동 2위' 이정후, 28일 화이트삭스전 6번 타자 재강등…'3위 추락' SF 4연패 막을까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다시 6번 타자로 강등됐다.

전날 3루타를 추가해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3루타 공동 2위에 오른 이정후는 시즌 타율 0.250 마지노선 붕괴를 막아야 한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27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5-12로 대패를 당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 버드송은 27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4볼넷 7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면서 시즌 44승 37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로 추락했다. 어느새 지구 선두 다저스와 격차가 6.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정후는 27일 경기에서 5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2회 말 첫 타석에서 1루수 땅볼에 머무른 뒤 팀이 2-5로 뒤진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 우중간 3루타를 때렸다.

상대 우익수가 다이빙 캐치를 시도하다가 공을 뒤로 빠뜨리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정후는 후속타자 아다메스의 좌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추격 득점까지 만들었다. 

5회 말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라인 드라이브 타구로 아쉽게 물러난 이정후는 8회 말 마지막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에 머물렀다. 

이정후는 지난 16일 LA 다저스전 이후 8경기 만에 3루타를 생산했다. 올 시즌 6번째 3루타를 달성한 이정후는 내셔널리그 3루타 부문에서 오타니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올 시즌 7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2, 74안타, 6홈런, 34타점, 46득점, 출루율 0.322, 장타율 0.412, OPS(출루율+장타율) 0.734를 기록했다. 6월 월간 타율이 0.171까지 떨어진 이정후는 개막시리즈 이후 첫 타율 0.250 붕괴 위기에 처했다. 

이정후는 28일 화이트삭스전에서 다시 반등을 노린다. 우선 샌프란시스코 밥 멜빈 감독은 이정후의 타순을 5번에서 6번으로 한 단계 내렸다. 이정후는 최근 타격 부진 흐름 속에 6번 타자 위치로 내려가 경기에 뛴 경험이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 경기에서 라모스(좌익수)-데버스(지명타자)-플로레스(1루수)-야스트르렘스키(우익수)-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코스(3루수)-베일리(포수)-와이슬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운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우완 랜던 룹이다. 

화이트삭스 선발 투수는 우완 아론 시베일이다. 시베일은 올 시즌 7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 5.03, 25탈삼진, 12볼넷,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47을 마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