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오징어 게임3'가 주인공 이정재을 비롯해 임신한 조유리까지, 다양한 사연을 품은 인물들의 결말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27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는 길었던 이야기의 마지막을 알리며 456억 원을 가질 상금 주인공의 향방을 향한 호기심을 더하는 중이다.
시즌3의 주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로, 시즌2에서 첫 등장했던 조유리의 존재가 손꼽히고 있다.
조유리가 연기한 준희는 전 남자친구 명기(임시완 분)로부터 잘못된 투자 정보를 믿었다가 거액을 잃고 게임에 참가한 인물. 극한의 상황 속에서도 뱃 속의 아이와 함께 잔혹한 게임의 여정을 이어가며 강인한 생존력을 발휘한다.
시즌3에서 게임 속 준희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 지 다양한 추측을 불러일으켰고, 점점 무거워지는 몸으로 계속되는 준희의 처절한 고군분투는 이야기 전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계속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자신만의 목적을 가지고 다시 참가했던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게 된 성기훈(이정재)의 마지막 선택에도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시즌3 전편 공개 후 촬영 후일담을 전하는 ''오징어 게임 이야기'에서 이정재는 "대본 맨 마지막장을 보는데, '이런 선택을 했구나'라는 기훈의 심정이 느껴졌다. 지금까지 봤던 여러 캐릭터들 중에서 이 캐릭터는 어떤 종교적인 느낌까지 들기도 했다"고 떠올렸다.
"성기훈의 엔딩을 많이 고민했다"는 황동혁 감독도 "인간은 모두 죄를 짓지 않나. 시즌3까지 대본을 쭉 쓰면서, 뭔가 이 이야기를 끝맺음하기 위해서는 기훈이 어떤 상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훈다운 마침표를 생각했다"며 말했다.
공개 하루가 채 안 된 시점에서도 높은 글로벌 인기 속 전 세계의 다양한 감상 평이 이어지는 중이다.
"시즌2에서의 미완성 된 서사, 떡밥은 다 회수됐다", "인간성에 대한 질문 하나는 확실하게 던졌다. 잔인함 속에도 존재했던 반전" 등 긍정 평과 "시즌1, 2에 비해 더 잔혹해진 느낌"이라며 갸웃하는 시선들이 국내외에서 모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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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