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소녀시대 겸 배우 권유리가 '침범'을 통해 흡연 연기는 물론, 거친 얼굴로 변신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소감을 말했다.
권유리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침범'(감독 김여정, 이정찬)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침범'은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영은(곽선영 분)과 그로부터 20년 뒤 과거의 기억을 잃은 민(권유리)이 해영(이설)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균열을 그린 심리 파괴 스릴러다.
권유리는 '침범'에서 어릴 적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 이후 사람을 믿지 않고 경계하며 마음의 벽을 허물지 않는 민을 연기하며 본 적 없던 서늘한 얼굴을 선보인다.
이날 권유리는 "영화 한 편이 세상에 나오기까지가 쉽지 않다고 하는데, 감회가 남달랐다"며 "촬영할 때부터 빨리 많은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개봉하게 돼서 너무 신기하다"고 벅찬 마음을 드러냈다.
극 중 흡연 장면을 선보이기도 하는 권유리는 "정말 해보고 싶었다. 그런 기회가 더 자유롭게 많이 오기를 바랐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촬영하기 전까지도 많이 연습했다. 정말 많은 분들이 흡연 연기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주시더라"고 넉살을 부리면서 "연기할 때는 금연초를 사용했다. 시나리오의 캐릭터 상 민이가 기구한 삶을 살았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해가 됐다. 재밌었고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또 "(그런 제 모습이) 놀랍다는 느낌은 크게 들지 않았다. 회사를 비롯해서 주변 분들이 '괜찮겠냐, 가능하겠냐'고 물어보시기도 했는데, 큰 생각이 없었다. 나중에도 (흡연 연기보다) 더 파격적이거나 역할을 위해 쓰임이 있는 것이라면 저는 충분히 (다른 것도) 준비가 돼 있고 할 생각이 있다"고 의지를 보였다.
'침범'은 12일 개봉한다.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