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스타'에서 홍진호가 구 썸녀 레이디제인을 언급하는 김구라에 버럭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서바이벌 피플, 피의 플레이어' 특집으로 꾸며져 장동민, 홍진호, 빠니보틀, 허성범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홍진호는 2년만에 유부남이 되어 '라디오스타'에 재출연했다. 유세윤은 "지난 출연 당시에 김구라에게 긁히는 바람에 계획에 없던 중대 발표를 했다고?"라고 물었다.
이에 홍진호는 "긁혔다기 보다는, 그 당시에 결혼을 비공개로 몰래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레이디 제인도 그 시기에 결혼을 한다고 얘기가 나왔었다. 예전에 레이디 제인과 썸을 탔다는 걸 구라 형님도 아니까 레이디 제인의 결혼 얘기를 계속 꺼내는 거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구라는 "레이디 제인하고 썸 타는 걸로 재미 많이 보지 않았냐. 그럼 정리를 해주고 가야지"라고 했고, 홍진호는 "재미를 본 건 맞다. 그런데 정리는 이미 된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홍진호는 "그 때 계속 구라 형님이 '레이디 제인은 결혼하는데 너는 뭐 없냐'고 얘기를 해서 저도 모르게 '나도 결혼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을 해버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구라 형님이 영상편지까지 쓰라고 해서 영상 편지도 썼었다. 별 얘기는 아니었고 '결혼 축하하고, 잘 지내라'는 내용이었다. 아내랑 3년 정도 만나면서 싸운 적이 거의 없는데 그 때 처음으로 크게 싸웠다"고 전했다.
이후에 또 한번 아내와 크게 싸우게 됐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홍진호는 "레이디 제인이 제가 살던 동네 근처에서 결혼식을 했다. 차로 5분 거리였다"고 했고, 이에 김구라는 "그럼 가야하는데?"라고 부추겼다.
홍진호는 "레이디 제인과 동료면서도 비지니스 관계 아니었냐. 그래서 결혼식도 가고, 축의금도 22만원을 내고 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레이디 제인 결혼식에 간 건 굳이 아내한테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을 해서 안 했다. 그런데 방송을 통해서 제가 결혼식에 갔던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또 크게 싸웠다"고 했고, 김구라는 "'홍진호가 오나 안 오나'만 보고 있었던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라면서 재밌어했다.
특히 홍진호는 레이디 제인을 계속 언급하는 김구라에게 "그만 좀 얘기해라. 이제 결혼도 했는데 언제까지 레이디 제인과 썸 탔던 걸 얘기할거냐"고 버럭하기도 했다.
사진=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