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장윤주가 자신의 세 번째 영화 '시민덕희'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시민덕희'(감독 박영주)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영주 감독과 배우 라미란, 공명, 염혜란, 박병은, 장윤주, 이무생, 안은진이 참석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 분)에게 사기 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통쾌한 추적극이다.
극 중 장윤주는 덕희의 세탁 공장 동료이자 고급 DSLR 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는 아이돌 홈 마스터 출신 숙자를 연기했다.
이날 장윤주는 "제가 순수한 사람이라 거짓말을 잘 못하는데, 영화 정말 너무 재미있다. 잘 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에 유쾌함을 더했다. 또 "제가 생각했던 훨씬 그 이상이어서, 많은 분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주고, 스트레스 해소까지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탄탄하게, 완성도 있게 봤다"고 덧붙였다.
장윤주의 활력 넘치는 이야기는 간담회 내내 이어지며 밝은 에너지를 더했다.
장윤주는 영화 속에서도 연신 높은 텐션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는 숙자 캐릭터를 만들어갔던 과정을 설명하며 "사실 TMI지만, 제가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다"고 고백했다.
이어 "호르몬이 없는 여자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으로 약을 복용한 지 15년이 넘었다. 주치의 선생님이 항상 'TV에 나올 때처럼 그렇게 에너지를 쓰시면 안 된다'면서 저를 나무라신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덕희' 속 숙자를 표현하는 데 있어 높은 텐션은 필요한 부분이었고, 이에 장윤주는 "추진력 넘치는 캐릭터인만큼, 잠깐 등장하더라도 환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런 마인드로 정말 열심히 연기했다"고 밝혔다.
베테랑 모델로 꾸준히 활동해 온 장윤주는 2015년 영화 '베테랑'으로 연기를 시작했고, 2021년 개봉한 '세자매'에서도 극에 자연스레 녹아드는 연기로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장윤주는 "'시민덕희'가 제게는 세 번째 영화다. 완성된 영화를 보고 급하게 화장실에 가는 길에 만난 관객 분이 제게 '영화 보는 눈이 있는 것 같다'고 말하고 가시더라. (영화를 좋게 봐주신 것 같아) 그 말에 눈물이 날 뻔했다. 저희 영화가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며 마음을 전했다.
'시민덕희'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쇼박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