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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 끝 개막승' 홍원기 감독 "시즌 스타트 잘 끊어준 선수들 고마워"

기사입력 2023.04.01 18:55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개막전부터 짜릿한 연장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연장 10회 끝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기분 좋게 1승을 안고 새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

선발 안우진은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개인 한 경기 최다이자 역대 개막전 최다인 12탈삼진을 기록, 6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9km/h를 마크했다.

안우진에 이어 올라온 김태훈이 1이닝 1실점(비자책점)을 기록했으나 홀드를 올렸고, 원종현이 1이닝 1실점(비자책점), 김재웅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뒤 1이닝 무실점으로 10회초를 막은 문성현이 승리를 챙겼다. 문성현은 2020년 6월 18일 고척 롯데전 이후  1,017일만의 승리.

타선에서는 이형종의 결승타 외에도 에디슨 러셀이 3안타 2타점, 김혜성이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번타자로 나선 이용규도 멀티히트로 돋보였다.

경기 후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에이스답게 잘 던져줬다. 투구수가 조금 많았지만 6회까지 본인의 임무를 잘 수행했다. 또 러셀이 안타 3개를 치면서 중심타선에서 공격의 물꼬를 터줬고, 이형종이 중요한 찬스에서 타점을 올려주면서 개막전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홍 감독은 "시즌 스타트를 잘 끊어준 선수들 모두 수고 많았다"며 "개막전부터 고척스카이돔을 가득 메워주신 팬 여러분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 가장 기쁘다"고 덧붙였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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