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3.02.21 20: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감독님 말씀 덕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나도 20홈런을 꼭 쳐보고 싶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강승호(29) 지난해 프로 데뷔 첫 세 자릿수 안타(117), 두 자릿수 홈런(10)을 때려내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비록 팀이 8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면서 빛이 바랬지만 호타준족 2루수로 발돋움할 수 있는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강승호 역시 기세를 몰아 2023년에는 지난해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정규리그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는 것은 물론 시즌 20홈런이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정해놨다.
강승호가 20홈런 목표를 설정한 건 이승엽(47) 신임 감독의 영향도 컸다. 이 감독은 이번 호주 시드니 스프링캠프 기간 선수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강승호가 2022 시즌 두산 야수 연봉 고과 1위라는 걸 알게 된 이 감독은 강승호의 이름 대신 '고과 1위'라는 애칭을 붙여주면서 선수 기 살리기에 나섰다.
강승호는 "감독님께서 항상 제가 시즌 20홈런을 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굉장히 많이 불어 넣어 주신다. 이런 말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진다"며 "감독님이 항상 먼저 다가와 주시고 선수들과 가까워지려고 노력하시는 모습이 정말 멋지신 것 같다"고 사령탑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또 "20홈런을 치고 싶다. 시즌이 시작해 봐야 아는 거지만 일단 자신감은 있다. 20홈런을 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다"며 "매번 인터뷰 때마다 전 경기 출전을 먼저 얘기하고 있는데 20홈런도 꼭 쳐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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