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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보적인 A조 1위' DRX, 기세 타고 8강·4강 갈까?…15일 페이퍼 렉스 맞대결

기사입력 2022.04.14 15:07

최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영기자) DRX가 조별을 1위로 올라오며 기세를 제대로 탔다.

14일 라이엇 게임즈 측은 지난 10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막을 올린 2022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1 레이캬비크에 출전하고 있는 DRX가 일본 팀과 브라질 팀을 연파하면서 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발로란트 사상 첫 한일전 완승!

발로란트 챌린저스 코리아 스테이지1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 대표로 마스터스: 레이캬비크에 출전한 DRX는 11일(한국 시간) 개막전으로 열린 일본 대표 제타 디비전(Zeta Division)과의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승리했다.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는 결과 이상으로 DRX의 경기력은 깔끔했다. 발로란트 e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공식 한일전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었기에 부담을 가질 수도 있었지만 DRX는 실력으로 부담을 떨쳐냈다. 

DRX는 '아이스박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바이퍼를 선택한 '마코' 김명관을 앞세워 라운드 스코어 13대2로 대승을 거뒀다. 공격 진영으로 시작한 DRX는 피스톨 라운드부터 불을 뿜은 김명관의 활약 덕분에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갔고 6번째 라운드를 내줬지만 이후 다섯 라운드를 또 다시 따냈다. 수비로 전환한 후반전에서는 세 라운드를 연달아 승리한 DRX는 1세트를 13대2로 가져갔다. 

'헤이븐'에서 벌어진 2세트에서도 DRX는 한 수 위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 첫 라운드인 피스톨 라운드에서 제타 디비전의 'Laz' 유시다 코지에게 4킬을 허용하면서 패배한 DRX는 2라운드에서 좋은 총기를 갖추면서 분위기를 가져왔고 전반전이 끝날 때까지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았다. 전반전을 11대1로 마친 DRX는 후반 2, 3라운드를 제타 디비전에게 내줬지만 네 번째 라운드에서 승리하면서 라운드 스코어 13대3으로 대승을 거뒀다. 

◆브라질 대표까지 꺾고 A조 1위

한일전에서 완승을 거둔 DRX는 여세를 몰아 발로란트 강국인 브라질 대표까지 꺾으면서 조 1위로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DRX는 13일 열린 A조 승자전에서 브라질 대표 닌자스 인 파자마스(Ninjas in Pajamas)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격파했다. 

'아이스박스'에서 열린 1세트에서 DRX는 라운드 스코어 13대4로 대승을 거뒀다. 전반을 공격으로 시작한 DRX는 피스톨 라운드부터 치고 나갔고 전반을 10대2로 마무리했다. 후반 첫 라운드에서도 승리한 DRX는 2, 3라운드를 닌자스 인 파자마스에게 내줬지만 4, 5라운드를 가져갔다. 세이지로 플레이한 '알비' 구승민이 17킬 7데스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킬 데스 마진(킬과 데스의 차이) +10을 마크, DRX에게 승리를 안겼다. 

'브리즈'에서 펼쳐진 2세트에서 DRX는 5명 모두 킬 데스 마진이 플러스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적이면서도 고른 활약을 펼쳤다. 피스톨 라운드를 닌자스 인 파자마스에게 내주면서 끌려간 DRX는 3~5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갔고 이후 한 라운드씩 주고 받는 핑퐁 게임을 펼치면서 7대5로 미세하게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 초반 두 라운드를 상대에게 내주면서 7대7 동점을 허용한 DRX는 3라운드부터 7라운드까지 다섯 라운드를 연달아 가져가면서 13대8로 승리했다. 

◆8강 상대 페이퍼 렉스에게 2전 전승

그룹 스테이지 A조에서 1위를 차지한 DRX는 8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 1위인 페이퍼 렉스(Paper Rex)와 첫 경기를 치른다. 

페이퍼 렉스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대회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시드를 받아 8강에 선착했지만 DRX가 국제 대회에서 몇 차례 이겨봤던 팀이다. 2020년 열린 로얄 시 컵(Royal SEA Cup)에서 2대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고 2021년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3 베를린 A조 그룹 스테이지에서 2대0으로 물리치기도 했다. 

DRX는 그룹 스테이지에서 두 번의 경기를 치르면서 현장 감각을 익히며 긴장감을 덜어냈지만 페이퍼 렉스는 DRX와의 8강전이 첫 경기라는 점도 DRX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마스터스 스테이지1 레이캬비크의 플레이오프는 승자조와 패자조로 진행되는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2패를 당한 팀은 탈락하는 방식으로, 패자 결승과 최종 결승전이 5전3선승제로 펼쳐진다. 

8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15일 새벽 2시에 펼쳐지는 G2 e스포츠와 제타 디비전의 경기로 시작되며 DRX와 페이퍼 렉스의 대결은 16일 새벽 2시에 열린다.

사진=라이엇게임즈

최지영 기자 wldud224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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