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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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를 '갓챠' 할 시간 #야생의 바이올리니스트 #꾸준남 #천재뮤지션 #막내온탑[입덕가이드①]

기사입력 2021.07.03 10:00 / 기사수정 2021.07.03 00:08


팬덤을 키워 나가고 있지만 아직 대중에게 익숙하지 않은 가수들, 혹은 더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가수들을 엑스포츠뉴스가 자세히 소개해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입덕'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 2020년, 봄이면 바람에게 봄을 데려와달라 열창하고, 여름이면 가슴 설레도록 톡톡 튀는 멜로디로 숨차게 뛰고, 가을이면 지난날들을 뒤돌아보며 감상에 젖게 하고, 겨울엔 청춘 로맨스물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주며 그야말로 다채로운 장르로 1년을 꽉 채워준 밴드가 있습니다.

JTBC '슈퍼밴드' 시즌1 준우승 후 보컬 최상엽을 영입해 대한민국 유일하게 바이올린이 있는 밴드로, 때로는 장난꾸러기 같은 매력으로, 때로는 음악에 미친자들처럼 감탄이 나오는 음악들을 선보이는 밴드 루시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슈퍼밴드' 경연 당시 수려한 편곡 실력으로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의 극찬을 받기도 한 조원상이 있고, 국내 유일 바이올린이 있는 밴드에서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내고 있는 신예찬이 있고, 뒤늦게 보컬로 합류했지만 누구보다도 루시의 색깔을 목소리로 가장 잘 표현하는 최상엽이 있고, 드럼이자 리드보컬, 작사작곡까지 올라운더 플레이어인 루시의 인트로요정 신광일까지. 

팀 결성 데뷔 후 1년 만에 이제 서로가 서로에게 물들고 물들여진 루시를 엑스포츠뉴스 입덕가이드가 만나봤습니다.

데뷔 초창기 풋풋함 가득한 모습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던 루시는 1년만에 어느새 팀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위트와 재치가 섞인 입담으로 인터뷰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어줬습니다. 시끌벅적하면서도 훈훈했던 루시의 입덕가이드 함께해주세요~!



첫 번째 주자는 루시의 리더이자 맏형, 신예찬입니다.

Q. 그림은 무슨 뜻인가요?

예찬 - 제가 자주 그리는 건데, 웃는 얼굴이에요.

원상 - 내가 좀 꾸며주면 안돼?

예찬 - 안돼. 딱 저렇게 그려야해.(단호)

원상 - 칫.

상엽 - 고정관념을 깨야 돼.

예찬 - 난 별로 안 깨고 싶어.

Q. 별명이 '투슬리스'네요?

예찬 - '드래곤길들이기'에 나오는 검은 용인데 얼굴이 좀 닮았대요.

원상 - 예찬이 형 닮은 꼴이 애니메이션에 많아요. '겨울왕국' 나오는 도마뱀 친구 브루니도 닮았어요.

Q. 취미가 카페라떼 먹기예요?

예찬 - 네. 예전엔 단 것만 먹었었는데 카페라떼 한 번 먹어보니까 자꾸 끌리는 게 있더라고요.

광일 - 형이 카페라떼에 꽂혀서 어제 새벽에도 시키려고 하더라고요.

예찬 - 근데 핫도그를 먹었어요.(웃음)

Q. 그럼 아예 아메리카노는 못 드시는거예요?

예찬 - 네. 아메리카노는 맛을 잘 모르겠어요. 시도는 해 봤는데 멋있어서 먹어볼까 해봤는데 맛이 너무 없더라고요. 물맛이 너무 세다고 해야 할까? 음료를 마시는 느낌보다는 맛 없는 물을 마시는 느낌이에요.

Q. 특기가 풋살이네요?

광일 - 취미라고 해야 하는거 아니야?

예찬 - 제가 잘하는 거라고 했나요? 그럼 특기가 되고 싶은 것이라고 해주세요(주눅)..

상엽 - 잘 하긴 하지. 내가 더 잘하는 것 뿐이지.

Q. 멤버들이 보기에 예찬 씨의 풋살 실력은 어때요?

광일 - 취미에 더 가깝다고 봐요.

상엽 - 뭐, 잘 해요.(심드렁) 근데 형이 운동 실력이 좋아서 못 하는 운동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Q. 운동 별로 안 좋아하는 타입인 줄 알았어요.

예찬 - (깜짝) 그런 소리 처음 들어봐요. 저 날렵하게 생기지 않았나요? 농구 빼고 웬만한 운동은 다 좋아해요.

Q. 헬스를 좋아하는 거예요? 스포츠를 좋아하는 거예요?

예찬 - 둘 다 좋아하는데 헬스는 상엽이가 더 가깝고 저는 스포츠 쪽인 것 같습니다.

Q. 옷에 관심이 많은가봐요.

예찬 - 네. 엄청 많아요.

상엽 - 우리 중에 제일 잘 입는 것 같아요.

원상 - 우리 옷도 잘 챙겨줘요.

상엽 - 머리 손질을 잘 해줘요. 진짜 미용실 가는 것처럼 잘 해줘요.

Q. 왜 '생각보다 어른스러움'에서 그냥 '어른임'으로 바꿨어요?

예찬 - 상엽이가 '그냥 어른'이라고...(시무룩)

Q. 서른 넘어가니까 어때요?

예찬 - 아파요. 머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지금 이 질문도 아파요(ㅠㅠ). 세상은 안 변하는데 나만 좀 변하는 느낌이에요.

Q. 생긴 것이 좀 이상하면 음식을 못 먹나봐요.

예찬 - 네. 맞아요. 좀 징그럽게 생긴 거 못 먹고 냄새 나는 것도 못 먹어요.

상엽 - 안 먹어 본 것도 안 먹잖아(고자질).

예찬 - 맞아요...

Q. 그럼 멤버들이랑 같이 식사할 때 메뉴 선택에 제약이 많겠어요.

예찬 - 네. 저 때문에 해산물을 못 시키고 제약이 많을 때가 있죠. 제약회사.(?)

Q. 흑역사로 가능동 밴드 활동 때 연기 영상을 꼽았네요.

예찬 - 유튜브에 있는데, 정말 최악이에요. 가능동 밴드 콘서트 할 때 영상 같은 걸 만들었을 때 한 거예요.

Q. '슈퍼밴드' 파이널이 가장 잊지 못할 순간이네요.

예찬 - 네. 'flare' 할 때를 가장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제일 기억도 많이 남고 울기도 했고요. '슈퍼밴드'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하고 벅찬 마음이 무대할 때 터졌던 것 같아요.

Q. 벌크업은 왜 하고 싶어요?

예찬 - 이제는 PT를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미 근육량이 제 한계치를 넘은 것 같아요. 아무리 해도 안 올라와요. 체격이 작다보니까 핏줄만 터지려고 해요. 좀 뭘 먹으면서 체계적으로 해야 할 것 같아요. 

원상 - 지금이 딱 좋은데.

예찬 - 어깨가 좀 더 넓어보이고 싶어요. 누가 봤을 때 '얘는 건들면 안 되겠다' 정도로 하고 싶어요.

원상 - 10년 후에 버스킹 할 때 돈 안 뺏기기 위한 빌드업이야?



두 번째 주자는 루시의 색깔을 목소리로 전해주는 보컬 상엽입니다.

Q. 그림은 무슨 뜻인가요?

상엽 - 왈왈이들을 위한 하트와 제가 만든 캐릭터예요. 옛날에 공연할 때 만든 캐릭터인데 팬들이 저 모양으로 피크도 만들어주고 해주셨어요.

Q. 94년 중에서도 2월 끝에 태어났는데, 족보 정리는 어떻게 하나요?

상엽 - 학교는 빠르게 12학번으로 들어갔는데, 일할 때는 그냥 94년생으로 합니다.(깔끔)

Q. 독서를 좋아하나봐요. 추천 도서가 있다면?

상엽 - 소설 읽는 것을 좋아해요. 독서 입문을 하신다면 '괭이부리말 아이들'을 추천 드리고 최근에 '천개의 파랑'을 봤는데 재밌더라고요. 

원상 - (갑툭튀) 판타지 소설은 '레인저스'가 입문용으로 좋아요. 

Q. 헬스를 좋아하나봐요.

상엽 - 좋아하진 않고 꾸준하게 하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몸이 엄청 좋은 것도 아니고 건강해지려고 하는거라서요. 좋아하는 건 구기 종목이나 땀 나는 걸 좋아해요. 줌바댄스도 좋아한답니다.

Q. 특기가 '꾸준히 하기'네요.

상엽 - 뭘 잘 한다기보다 꾸준하게 해요. 뭘 해야한다고 생각하면 안 미루고 딱 하는 편이에요. 

예찬 - 최근에는 양말 산다고 꾸준하게 옆 사람한테 이야기하더라고요. '나 양말 살 거다' 이렇게. 이상한 거에도 꾸준해요. 그러고 한달 후에 샀어요.

광일 - 산 것도 하루종일 자랑을 해요, 꾸준하게.

예찬 - 누구한테 어떠냐고 물어보는게 아니라 혼잣말로 들리게 '양말 샀다'고 계속 말해요.

상엽 - 푸쉬업하는 유튜브 영상에 꾸준히 1년 동안 댓글을 달기도 했어요.

원상 - 여기가 일기장이냐고 악플도 달리는데 개의치 않고 꾸준히 달더라고요.

상엽 - 영상 속 주인공분께서 나중에 자세 한 번 봐주시겠다고 댓글도 달아주셨어요. 앞으로도 꾸준히 달 거예요.

Q. 꾸미는 것을 귀찮아해요?

상엽 - 제가 좀 옷 같은 것도 보이는 것만 입는 편이에요.

예찬 - 제가 꾸며줄 때가 더 많아요.

Q. 오, 다정함이 입덕포인트인가봐요.

상엽 - 멤버를 제외한 모든 이들에게 다정해요.

예찬 - 초면엔 우리에게도 다정했어요. 그래서 사람은 계속 겪어봐야 하는건가 봐요.

상엽 - 이제 저의 영역에 들어왔으면….

Q. 막내 광일 씨는 상엽 씨의 다정함을 느껴본 적 있나요?

광일 - 언제요?

Q. 이미지 변신이 자유자재인가봐요.

상엽 - 제 생각인데 스타일 같은 걸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이미지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예찬 - 우리 중에 메이크업 전 후가 가장 많이 차이나는 친구예요.

상엽 - 개인적으로 수염 기르는 것도 좋아해요. 

Q. 그럼 어떤 스타일의 본인 이미지를 가장 좋아하나요?

상엽 - 좀 특이하고 그로테스크한 느낌을 좋아해요. B급 감성 같은 느낌? 

예찬 - 수염 길러서 호일펌을 집에서 스스로 하기도 하더라고요. 최악이었죠. 검은 브로콜리였어요.

원상 - 난 멋있었다 생각해.

상엽 - 나도 좋아.

Q. 과거만은 믿어도 좋나요?

상엽 - 네. 수염이 논란이 되지는 않으니까, 그것 말고는 클린하게 살았습니다.

사진=미스틱스토리, 엑스포츠뉴스DB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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