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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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왜 '타자 상대 안 한 투수' 바꾸려 했나

기사입력 2021.05.13 21:22 / 기사수정 2021.05.13 21:52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래리 서튼 감독도 심판진도 서로 착각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사직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4로 쫓고 있는 7회 말 2사 만루에서 좌투수 김유영을 구원 등판시켰다. 다음 타자는 좌타자 한유섬이었다. 그런데 SSG 벤치는 한유섬 대신 우타자 정의윤을 대타로 내 보냈다. 

이때 롯데 더그아웃에서 이용훈 투수코치가 걸어 나왔다. 한유섬을 상대하려 투수를 새로 올려 보냈는데, 반대편 타석에 서는 타자가 나와 다시 투수 교체를 문의하는 듯한 의도로도 보였다. 그런데 이 코치가 유덕형 주심으로부터 공을 받자마자 2루심 전일수 심판이 황급히 공을 던져야 교체할 수 있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야규규칙에는 '어느 투수를 대신하여 구원에 나선 투수는 그때의 타자 또는 그 대타자가 아웃되거나 1루에 나갈 때까지 투구할 의무가 있다. 단, 그 투수가 부상 또는 질병으로 투구가 불가능하게 되었다고 주심이 인정하였을 때는 교체할 수 있다'고 나와 있다.

롯데 관계자는 "서튼 감독도 심판진도 서로 착각한 부분이 있었다. 이 코치는 교체가 되지 않는 부분은 알고 있었다. 알고 올라가서 '되느냐'고 물어 보려고만 했다. 그런데 심판이 된다는 신호를 준 뒤 이 코치가 벤치에 신호를 보내고, 심판으로부터 공을 받았는데, 다른 심판이 보고 '안 된다'며 말리는 상황이었다. 주심도 서튼 감독도 착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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