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26 08:58 / 기사수정 2010.07.26 08:58

[엑스포츠뉴스= 김진성 객원기자] LG 트윈스는 전반기에 에이스 봉중근만이 제 역할을 했을 정도로 마운드가 무너졌다. 그런데 LG는 여전히 4위 롯데에 2.5게임 차 뒤져 있을 뿐이다. 이는 전적으로 타선이 마운드의 부족함을 메웠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러나 ‘빅5’만을 떼어 놓고 봤을 때는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알차게 활용되지 못한 빅5
LG 박종훈 감독은 전반기 막판 "빅5의 모습과 명성을 그대로 인정했다는 부분이 나의 잘못이다" 라고 말했다. LG는 전반기에 빅5를 가동하면서 작은 이병규, 박병호 등 견제세력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나 그 이전에 빅5를 좀 더 알차게 활용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더 컸다.
빅5의 맏형 이병규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가 되살아났으나 전반기 막판 또다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면서 2군으로 내려갔다. 이와는 반대로 주장 박용택은 6월까지 원인 모를 부진에 빠지면서 시즌 초반에 힘을 보태지 못했으나 7월 3할7푼3리를 때리면서 되살아났다.
후반기에도 타선은 빅5
성공적인 정규시즌을 보내는 기본 밑바탕이 투수진의 안정된 활약이지만, 이미 LG 마운드는 변칙운용이 불가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타선이 안정적인 활약을 하지 못하면 4강 다툼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타선의 안정성이 마운드의 안정성보다 떨어지는 것이 야구의 진리지만, 올 시즌만 놓고 보면 현재 LG는 그 반대로 갈 수밖에 없다.
그리고 타선을 지탱하는 밑바탕은 역시 빅5다. 결국, 후반기에는 이들이 모두 정상적인 타격 페이스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는 박용택-이진영은 꾸준하게 페이스를 이어가야 하고, 이택근-이대형은 페이스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 2군에 내려가 있는 맏형 이병규도 하루빨리 컨디션을 회복해야 한다.
물론 타자는 타격 페이스의 부침이 심하다. 빅5가 아무리 페이스를 끌어올려도 동시에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나서는 횟수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현재 LG는 그 횟수를 늘리지 못하면 후반기 대도약이 요원하다. 황재균이 영입됐고 손민한이 돌아오는 롯데나 김상현이 돌아오는 KIA와는 달리 LG는 전반기 멤버 그대로 후반기 4위 다툼을 준비해야 한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빅5는 마운드만큼 기대치가 클 수밖에 없다. 이들이 동시에 활약하는 경기가 많아져야 8년 만의 가을 잔치를 노려볼 수 있는 LG다.
[사진= 이진영-이병규 ⓒ LG 트윈스 제공- 엑스포츠뉴스 DB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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