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23:39
스포츠

'가라데의 전설' 김태영, 최선을 다한 아름다움

기사입력 2009.08.02 22:15 / 기사수정 2009.08.02 22:15

임재준 기자

준결승전에서 사토와 대결한 김태영
준결승전에서 사토와 대결한 김태영


[엑스포츠뉴스=임재준 기자] "우승에 앞서 매 경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칸 짐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 참석한 '가라데의 전설' 김태영(39. 정도회관)은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말에 고개를 가로 저었다. 그는 그저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재미있는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김태영은 그 약속을 지켰다. 그는 2일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WGP 2009 in seoul' 8강전에서 강력한 로킥으로 슌우(28. 중국)를 손쉽게 제압하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이후 준결승전에선 3라운드 중반 체력적인 한계를 드러냈음에도 불구하고 놀라운 집중력을 앞세워 사토 타쿠미(27. 극진회관)를 물리쳤다. 이에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져만 갔다. 

비록 결승전에서 신예 싱그 하트 자디브(23. 인도)에게 발목을 잡혔지만, 김태영은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라운드에서 강력한 로킥으로 싱그 하트 자디브를 주저앉게 만들었고, 2라운드에선 묵직한 오른손 스트레이트 한방으로 상대를 정신 못 차리게 만들었다. 싱그 하트 자디브의 몰아치는 원투 펀치에 점수를 잃은 것이 아쉬운 대목. 

패배를 깨끗이 인정한 김태영은 경기가 끝난 후 사각 링을 돌며 일일이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이에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태영으로선 우승은 놓쳤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 없는 대회였다. 

[관련 기사] ▶ K-1 월드 GP 2009 서울

'가라테 파이터' 김태영, "결과는 결과다"


ASIA GP 우승자 싱그, "상대가 누구든 싸우겠다" 

'K-1의 꽃' 상큼, 달콤한 그녀들의 링 위에 생활!

[사진 = 준결승전에서 사토와 대결한 김태영 ⓒ 엑스포츠뉴스 변광재 기자]

 



임재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