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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 키워낸 국가대표 하대성

기사입력 2008.11.03 23:56 / 기사수정 2008.11.03 23:56




[엑스포츠뉴스=이천우 기자]월드컵 최종예선 사우디 전을 앞두고 3일 국가대표 명단이 발표되었다. 선수들의 이름을 훑어보는 순간 미드필더진에서 눈을 멈추었다. 그 이유는 대구FC의 미드필더 하대성이 이름이 보였기 때문이다.

하대성은 대구FC의 역사상 4번째로 국가대표에 선발된 선수다. 대구FC의 최초 국가대표는 2005년 동아시아대회 대표로 선발된 홍순학이었다. 그 후론 오장은과 이근호가 발탁되었고 하대성은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승선했다. 대구FC에서 국가대표로 뽑힌 선수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첫째론 팀의 키 플레이어로 두각을 보였고 둘째론 모두 대구FC에 입단한 후 성공궤도를 탔다는 점이다.

그 중에 하대성은 가장 늦게 빛을 봤다. 2003년 부평고의 전국대회 3관왕을 '단짝' 이근호와 함께 이뤘고 대학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울산현대에 2004년에 입단했다. 2004년~2005년에 1군 경기에 단 2경기에만 나서며 성장통을 겪었다. 특히 2005년엔 부상의 늪에 빠지며 하대성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

2006년 하대성은 변화를 시도했다. 프로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던 울산을 떠나 대구FC에 입단한 것이다. 분명 울산에서보다 기회가 많았고 그해 하대성은 18경기에 출전하였다. 그러나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것만은 아니다. 당시만 해도 하대성은 프로의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고 답답한 플레이를 펼치기 일쑤였고 팬들과 감독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였다. 그러나 2007년부터 하대성은 달라지기 시작하였다. 변병주 감독이 부임하고 그는 피치 위에서 공격적인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25경기에 나서 4개의 공격 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다.

2008시즌 시작에 앞서 변병주 감독은 하대성을 주목할 선수로 꼽았다. 에닝요-이근호-장남석 '공포의 돌격대'가 있음에도 변 감독은 과감히 하대성을 2008년 기대주로 언론에 알렸다. 대구FC의 평범한 선수였던 하대성은 그간 화려하진 않지만 상대 수비진에 허를 찌르는 패스와 침착한 경기운영으로 '총알 축구'의 양념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특히 2008년엔 하대성의 활약은 절정에 이르렀다. 2008년 하대성은 30경기에 출장해 5골 2도움으로 지난 2시즌과 비교해 괄목할만한 활약을 보여줬다. 지난 2시즌 동안은 주로 공격의 조력자로서 활약을 했다면 이번에는 미드필더로서 활발한 공격가담으로 골까지 잡아내고 있는 것이다. 또 넓어진 시야와 한층 더 노련해진 경기운영으로 대구FC 축구의 수준을 높이고 있다.

축구선수 중엔 시기를 잘 타서 떠오른 '반짝 스타'가 있는가 하면 꾸준히 자신의 가치를 내보이며 오래도록 사랑받는 선수가 있다. 하대성은 후자에 속한다. 비록 성장세는 느리고 미미했지만 그만큼 최고의 실력을 오래도록 유지한다. K-리그 데뷔 5년 만에 국가대표라는 타이틀을 거머쥔 하대성. 조금씩 실력을 갈고 닦은 그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사진=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된 하대성 (C) 전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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