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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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우승①] '남미 3대장' MSN은 예상대로였다

기사입력 2015.05.18 10:48 / 기사수정 2015.05.18 10:58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가 2년 만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을 탈환했다. 

바르셀로나는 18일(한국시간)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리그 37라운드에서 리오넬 메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30승3무4패(승점93)를 기록한 바르셀로나는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통산 23번째 프리메라리가 우승이다. 

단 한 시즌 만에 팀의 경쟁력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바르셀로나는 6년 만에 무관에 그쳤다. 2008-09시즌 트레블과 함께 전성시대를 열었던 바르셀로나는 점유율 축구와 메시 제로톱의 한계를 드러내며 악몽 같은 시즌을 보냈다. 

보통 한 시대의 패러다임이 막을 내리면 후유증은 상당하다. 작년만 해도 국제축구연맹(FIFA)의 영입 금지 징계까지 논의되던 때라 바르셀로나의 반등은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2년 만에 리그 정상에 다시 올랐다. 전술의 토대는 그대로 이어가면서 창끝을 더 날카롭게 다채롭게 만든 것이 적중했다. 여기에는 FIFA가 선수 영입에 대한 징계를 1년 보류했던 것이 컸다. 

메시 제로톱이 벽에 부딪히면서 바르셀로나는 최전방 원톱을 구해야 했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대어는 루이스 수아레스였고 다수의 빅클럽과 경쟁 끝에 8100만 유로(약 976억 원)로 영입에 성공했다. 

처음에는 우려가 더 컸다.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뛰는 동안 몇몇 기행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심지어 브라질월드컵에서는 조르지오 키엘리니를 깨무는 초유의 사태를 일으키면서 이적 시장에 나오고 말았다. 더구나 4개월 출전 정지 징계로 시즌 초반 출전할 수 없었기에 바르셀로나의 도박은 커보였다. 

하지만 메시와 네이마르, 수아레스가 발을 맞추기 시작하면서 우려는 사라졌다. 수아레스가 원톱의 역할을 해주고 메시가 오른쪽으로 이동해 압박에서 조금 자유로워지자 MSN의 위력이 나타났다. 시즌 54골을 넣은 메시를 비롯해 네이마르(37골), 수아레스(24골)가 뒤를 이으면서 MSN은 115골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지만 바르셀로나는 MSN을 앞세워 리그 정상으로 향하는 데 성공했다. 

※ 바르셀로나 우승의 이유

② '명장' 엔리케, 순혈주의 도박 성공
③ 이적설을 뒤집은 메시의 반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MSN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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