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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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 연기대상' 지성, 대상 수상…이보영과 입맞춤 '뭉클'

기사입력 2018.01.01 00:57 / 기사수정 2018.01.01 01:02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SBS 연기대상' 대상을 수상했다. 지성은 동료 배우이자 아내 이보영과 기쁨의 순간을 만끽했다.

31일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 타워에서 열린 'SBS 연기대상'에서 신동엽과 이보영이 진행을 맡은 가운데 '피고인' 지성이 대상을 수상했다. 누구나 인정할 수밖에 없는 대상 호명의 순간이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지성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지성이 대상으로 호명되자 이보영의 눈가엔 눈물이 고였다. 지성은 "이게 진짜 저한테 벌어진 일일까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성은 "회가 거듭될수록 '피고인'으로 상을 받고 싶단 생각을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지성은 "사회에 미안했고, 딸 가진 아빠로서 너무 무서웠다. 그래서 시청률이 잘 나왔어도 마음은 무거웠다. 올해 초에 방영됐는데, 잊지 않고 상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지성은 "제가 아니라 '피고인' 팀에게 주신 상이라고 생각하겠다"라며 "저에겐 마음의 대상이 따로 있다. '피고인'을 통해서 만난 친구 엄기준 씨"라며 엄기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성은 "데뷔 초엔 주변에 민폐를 끼친 배우였는데, 지난 19년 동안 많은 도움을 주신 분들의 마음 잊지 않고, 이 도움을 필요로 하는 후배들에게 전달하겠다"라면서 팬, 동료, 가족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성은 특히 딸과 아내 이보영을 언급했다.

지성은 곁으로 온 이보영에게 "부족한 남편을 늘 대단한 사람으로 만들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고, 이보영은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따뜻한 포옹을 했고, "뽀뽀해달라"는 MC 신동엽의 요구에 지성은 이보영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최우수연기상은 일일&주말 드라마, 수목 드라마, 월화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시상됐다.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에서는 '언니는 살아있다' 손창민, '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가 수상했다. 수목 드라마 부문에서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종석과 배수지가 나란히 수상했다. 월화 드라마 부문에서는 '조작' 남궁민, '귓속말' 이보영이 트로피를 가져갔다.

특히 이종석과 배수지는 수상소감을 통해 비슷한 고민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상복이 유난히 많은 것 같다. 사실 이렇게 상을 받을 때마다 무겁고 무서울 때가 많았다. 준비된 것보다 한 계단씩 빨리 상을 받는 것 같아서 빨리 벗어나고 싶을 때가 더 많았던 것 같다"라며 털어놨다.

배수지 역시 "이런 자리에 설 때마다 상을 받을 때마다 아직은 많이 무서운 것 같다. 제가 부족한 걸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자리의 무게를 잘 견디지 못하는 것 같다 .매일 감사할 분들이 너무 많은데 소감도 잘 못하고 감사한 분들 이야기도 잘 못하고 늘 형식적인 말만 늘어놓다가 황급히 내려가곤 했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우수연기상 역시 일일&주말 드라마, 수목 드라마, 월화 드라마 부문으로 나뉘어 수상자가 선정됐다.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에서는 '언니는 살아있다' 안내상, '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이 가져갔고, 수목 드라마 부문에서는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상엽, '수상한 파트너' 남지현이 수상했다. 월화 드라마 부문에서는 '귓속말' 권율, '귓속말' 박세영이 수상했다.

이상엽은 "좋은 배우가 되려고 진짜 열심히 하고 밥 먹다가도 옷을 입다가도 생각했다. 좋은 아들이 되려고 노력하고 생각했던 적이 없던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열심히 좋은 배우가 되려고 노력하겠지만 그 이상으로 좋은 아들,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며 인상 깊은 수상소감을 남겼고, 남지현은 "파트너였던 지창욱 오빠에게도 감사드리고 싶다"라며 군복무 중인 지창욱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 커플상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이종석-배수지 커플에게 돌아갔다. 배수지는 "종석 오빠 덕에 받은 것 같다"라며 기쁨을 나눴고, 이종석은 '사랑의 감정을 느꼈냐'라는 신동엽의 질문에 "아무래도 대한민국 최고 미녀이지 않냐. 순간순간 사랑하면서 촬영했다"라며 상대역 수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일생에 한 번뿐이라는 신인상을 수상한 이들은 유난히 감격한 모습이었다. 양세종은 트로피를 쥔 채 잠시 말을 잇지 못했고, "'사랑의 온도'라는 작품을 3~4개월 동안 같이 함께 한 형, 누나들, 선배님들께 감사드린다. 솔직한 사람 되겠습니다"라며 눈을 질끈 감고 소리쳤다. 김다솜은 "사실 제가 이런 자리에서 이런 상을 받는 건 꿈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막상 상상만 하던 이런 자리에 오니까 너무 감격스럽다"라며 울먹였다.
다음은 2017 SBS 연기대상 수상자(작)


▲ 대상 = 지성(피고인)
▲ 월화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 남궁민(조작), 이보영(귓속말)
▲ 수목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 이종석(당신이 잠든 사이에), 배수지(당신이 잠든 사이에)
▲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최우수연기상 = 손창민(언니는 살아있다), 장서희(언니는 살아있다)
▲ 월화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권율(귓속말), 박세영(귓속말)
▲ 수목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이상엽(당신이 잠든 사이에), 남지현(수상한 파트너) 
▲ 일일&주말 드라마 부문 우수연기상 = 안내상(언니는 살아있다), 손여은(언니는 살아있다)
▲ 올해의 캐릭터 연기상 = 엄기준(피고인)
▲ 작품상 = 피고인
▲ 베스트 커플상 = 이종석-배수지(당신이 잠든 사이에)
▲ 신인연기상 = 양세종(사랑의 온도), 김다솜(언니는 살아있다)
▲ 조연상 = 김원해(당신이 잠든 사이에), 박진주(다시 만난 세계)
▲ 청소년연기상 = 김지민(초인가족)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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