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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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워프] 우리는 어떻게 '옹성우'를 꿈꾸게 되었나

기사입력 2017.12.09 14:00 / 기사수정 2017.12.08 15:1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가 새 코너 '★타임워프'를 통해 스타의 과거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모습을 훑어 드립니다. 워너원 강다니엘을 시작으로 박지훈, 옹성우까지 총 3회에 걸쳐 공개됩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가 이들의 연습생 시절을 다시 들여다보겠습니다!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누구보다 열심히 하고, 빠르게 발전하고, 잘하겠습니다"


지난 3월 9일 Mnet '엠카운트다운 '나야 나' 무대를 지켜보며 그 순간의 한 컷. 중화권의 톱스타같이 잘생긴 친구가 있네 하신 분들 있을 겁니다. 국내 최초 옹씨 연예인 옹성우는 그렇게 우리의 마음 속에 들어왔습니다. 


'프로듀스101 시즌2' 첫 회 옹성우의 비주얼은 트레이너들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배우 소속사(판타지오)에서 나타난 '배우'같은 얼굴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얼굴은 작고 그 안에 헬레니즘형 이목구비가 가득 들어찼으니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볼의 점마저 별자리 모양입니다. 얼굴만 잘하는 줄 알았더니 가무도 능했습니다. '나야 나' 댄스가 쉽지 않아 애를 먹으면서도 최초 A등급을 받은 그는 끝까지 자신의 등급을 A로 지켜내며 '로얄 A'라는 자부심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화제의 무대에는 모두 옹성우가 있었습니다. 'Sorry Sorry'부터 'Get Ugly'를 거쳐 'Never'까지. 'Hands On Me'에서는 초커를 등장하고 위험한 몸짓을 뽐냈습니다. 원래 본업을 잘해야 '덕질'하기도 좋습니다. 긍정적인 성격으로 분위기 메이커 노릇도 확실히 해냈습니다. 


본업만 잘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분량도 잘 만들었습니다. 갑자기 울리는 사이렌에 뛰쳐나올 때는 자신의 과자가 가득 든 가방을 품에 안고 누구보다 빠르게 뛰쳐나왔고, PPL용 팩을 바르고 "배고파요"라고 말하는 바람에 그 팩은 졸지에 '배고파요팩'으로 널리 알려졌죠.

유쾌하게 분위기를 이끄는 그는 슬레이트 보이로도 활약했습니다. 촬영 현장에서 슬레이트는 반드시 필요하지만 번거로운 일이기도 합니다. 그는 기꺼이 슬레이트 보이가 되어 자신의 탁 트인 목청으로 촬영 종료를 알렸습니다. 

 
그랬기에 옹성우는 '프로듀스101 시즌2' 내내 단 한 차례도 11위권 밖으로 나간 적이 없습니다. 그 정도로 워너원 멤버로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는 뜻입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순위 소감으로 말한 '정말 진짜 대박 리얼 헐'을 유행어로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끝내 최종 5위로 10년간 그가 꿈꿔온 꿈, 가수를 이뤘습니다. 안준영PD는 저와의 인터뷰에서 옹성우의 '간절함'을 거듭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간절하게, 묵묵히 노력했기에 옹성우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구라가 단번에 알아차린 인천의 아들 옹성우는 데뷔 이후 예능 프로그램 등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 KBS 2TV '해피투게더'를 시작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SBS '마스터키'에서는 아예 멤버 강다니엘과 고정으로 활약 중입니다.


자신의 잘생긴 얼굴을 낭비하는데 망설임이라곤 없습니다. 웃기지 않으면 잠을 못잡니다. 팬들과의 만남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V라이브에서는 대뜸 가발을 쓰고 허리엔 '옹너블'인형을 감고 나와 고장환 성대모사에 나서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Mnet '워너원고: 제로베이스'에서는 멤버들과 놀고 싶지만 스펀지총을 사용할 줄 몰라 애를 먹고, 카페를 좋아하지만 커피를 내릴 줄 몰라 에스프레소 머신을 두고 번민하는 그의 모습은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웃음을 선사합니다. 뛰어난 운전실력을 바탕으로 '제로베이스' 탈주를 꿈꾸기도 하죠. 

 
심지어 리패키지 앨범 '1-1=0(Nothing Without You)'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는 포토월에서 구애의 춤 포즈를 선보이며 취재진도 사로잡았습니다. 마치 '냉정한 취재진들아 인간 비타민 옹성우가 왔다' 같은 느낌. 취재진도 웃음을 터트렸습니다. 구애성공, 오케오케. 


뿐만 아니라 '배우상' 얼굴에 걸맞게 제법 괜찮은 연기력도 갖췄습니다. 드라마타이즈형태였던 '뷰티풀' 뮤직비디오에서는 동생 차다니엘을 찾기 위해 경찰을 꿈꾸던 차성우로(왜 연예인을 꿈꾸지 않았을까요?) 분했고, 허각의 '바보야'에서는 시대를 초월하는 미남이었습니다. 



지금의 옹성우는 무척 행복해보입니다. 특히 무대에서 너무나도 행복해보이죠. "하고싶은 거 다 하겠다"는 옹성우의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 E&M, KBS, SBS, 엑스포츠뉴스DB, V라이브, 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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