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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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사기동대' 마동석·서인국, 열대야 날릴 사이다 형제 온다 (종합)

기사입력 2016.06.15 17:08 / 기사수정 2016.06.15 17:0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38 사기동대'가 한 여름 밤의 열대야를 날려버릴 사이다 세금 징수극을 예고했다.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는 OCN 새 금토드라마 '38 사기동대'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배우 마동석, 서인국, 소녀시대 수영과 한동화 감독이 참석했다.

'38 사기동대'는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마동석 분)과 사기꾼 양정도(서인국)가 합심해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상습적으로 탈세를 저지르는 악덕 체납자들로부터 세금을 징수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드라마 제목은 납세의 의무를 규정한 헌법 38조에서 유래한 세금 징수팀 '38 기동대'를 변형한 말로, '사기'라는 방법으로 세금을 끝까지 징수하는 팀의 이름이다.

'38 사기동대'는 OCN의 첫 금토드라마다. 한동화 감독은 "편성에 대해서는 솔직히 말해선 만드는 것만 잘 만드는 사람이라 그 부분은 잘 모른다. 금토드라마라는 것 역시 또 다른 매력적인 도전이다"라고 답했다.

세금 징수 공무원 백성일 역을 맡은 마동석은 '백성일'이라는 이름에 얽힌 이야기를 공개했다. '백성 중에 한 명'이라는 뜻과 '백성의 일을 한다'는 두 가지 의미를 함축한 이름이라고. 백성일에 대해 마동석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쪼잔하고 답답한 현실에 억울해하고 답답해하는 평범한 가장이다. 저에게는 좋은 도전이고 저의 배우 인생에 크게 남을 인생 캐릭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서인국은 뇌가 섹시한 남자, 천부적 사기꾼 양정도 역을 맡았다. 그는 이번 작품 역시 캐릭터와 소재에 매료됐다고 하며 "사기와 공무원의 만남이 평범하지 않지만, 이야기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다. 누구나 속으로 '꽉 막힌 부분을 뚫어줬으면 좋겠다' 생각할 것이다. 양정도가 그런 곳을 시원하게 만들어 뚫어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사기꾼이기에 "물론 (방법이) 정의롭진 않다"는 말도 덧붙였다.

수영은 "드라마 '내 생애 봄날' 이후 연기에 목말라 있었다. 배우 데뷔 후 밝으면서 아픔이 있는 캐릭터를 맡아왔기 때문에 이젠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캐릭터를 해 보고 싶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무엇보다 저희 아버지가 좋아할 만한 드라마를 하고 싶었다. (장르 드라마라) 남자들이 좋아할 것 같았다"고 '38 사기동대'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세 배우가 공통으로 꼽은 '38 사기동대'의 관전 포인트는 마동석, 서인국의 찰떡궁합이다. 절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공무원 백성일과 사기꾼 양정도가 의기투합해 파렴치한 고액 체납자에게서 세금을 '뜯어내는' 과정에서 일종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전망이다. 동시에 약간은 모자란 듯한 백성일과 정의롭진 않지만 똑똑한 양정도의 형제애도 기대해봄직 하다.

세금 공무원이 사기를 수단으로 세금을 징수한다는 설정은 드라마의 깔끔한 마무리를 방해하는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우려에 대해 한동화 감독은 "어느 부분이든 설정이기 때문에 민감하게 생각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수영이 맡은 타협 없는 공무원 천성희가 현실과 픽션 사이를 조절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화 감독은 "세금이 딱딱하고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통쾌한 휴머니즘을 보여주며 희노애락을 담겠다"고 말했다. OCN이 최초로 내놓는 금토드라마가 무더운 여름을 겨냥해 시청자의 답답한 부분을 '뻥' 뚫어주는 사이다 장르드라마가 될 수 있을까.

마동석, 서인국, 수영 외에 송옥숙, 허재호, 고규필, 이선빈 등 명품 조연들이 '38 사기동대'의 든든한 조력자들로 출연한다. 첫 방송은 17일 오후 11시.

lyy@xportsnews.com / 사진 = CJ E&M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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