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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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옷 입었나' 오준혁-노수광, 이적 첫 날부터 눈도장

기사입력 2015.05.06 22:08



[엑스포츠뉴스=창원, 조은혜 기자] 맞는 옷을 입은 걸까. 오준혁과 노수광이 트레이드로 합류한 첫 날부터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는 등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KIA는 6일 한화에 투수 임준섭과 박성호, 외야수 이종환을 내주고 투수 유창식, 김광수, 외야수 오준혁과 노수광을 맞바꾸는 3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날 KIA는 외야수 김다원과 신종길의 엔트리가 말소되며 외야진에 구멍이 난 상황, 트레이드 된 오준혁과 노수광을 바로 1군 엔트리에 등록했고, 선발 라인업에까지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경기 시작 30분 전까지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급작스러운 트레이드에 서산과 대전을 거쳐 늦은 출발을 한 트레이드 4인방은 원활치 않은 교통 상황에 6시께에야 경기장에 도착했다. 선발 출전하는 오준혁과 노수광은 캐치볼로만 간단하게 몸을 푼 뒤 경기에 나서야 했다.

그렇게 급박하게 KIA에서의 첫 출전을 하게 된 노수광과 오준혁이었지만,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첫 출전부터 팬들에게 자신들의 이름을 새겼다.

2회초, 중견수 및 7번타자로 출전한 노수광이 KIA에서의 자신의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노수광은 NC 선발 박명환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다. KIA에서의 첫 타석, 첫 안타였다. 이후 강한울의 안타에 홈을 밟은 노수광은 첫 득점까지 올렸다.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오준혁도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중전안타를 쳐 KIA에서의 첫 안타를 신고했다. 이후 노수광이 만루에서 볼넷을 얻으며 밀어내기 득점해 오준혁은 첫 득점을, 노수광은 첫 타점을 동시에 올렸다.

오준혁도 9회초 첫 타점을 만들어냈다. 8회말 역전을 허용하며 3-4로 뒤져있는 상황, 강한울의 2루타와 이은총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쳐내 강한울을 불러들였다. 동점을 만드는 귀중한 타점이었다.

급작스러운 트레이드에 유니폼이 도착하지 않아 다른 선수의 유니폼을 빌려 입고서였다. 각각 험버, 홍건희의 유니폼을 입고 나선 오준혁과 노수광은 4회말 수비부터 자신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이후 오준혁과 노수광은 9회말 교체돼 벤치로 들어갔다. 이들 둘은 KIA의 유니폼을 입은 첫 날 나란히 첫 안타, 첫 득점, 첫 타점을 만들어냈다. 본인들과 KIA의 미래를 동시에 환하게 비춘 이적 첫 날이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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