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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박진영·배용준, '구원파 논란'부터 해명까지...진실은 어디에?

기사입력 2018.05.02 17:45 / 기사수정 2018.05.04 16:1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박진영과 배용준, '친구' 두 사람이 2일 구원파 논란의 중심에 섰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배우 배용준이 세월호를 소유한 청해진 해운과 연계된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두 사람은 모두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극구 부인했지만, 논란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2일 디스패치는 박진영이 지난 3월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고 보도했다. 이 집회에는 배용준도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박진영은 "천국과 지옥이 사실인 거에요. 사람들은 안 보이니까 그냥 살아. 근데 나한테는 사실이에요. 제 이름이 박진영인 것보다 더 사실이에요. 컴~ 트루. 나는 지옥에 갈 수 없는 사람이 됐어요. 가고 싶어도 못가요"라며 자신이 구원을 받았음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박진영과 유병언 청해진 회장의 핵심 측근인 변기춘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변기춘은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가 출소했다.

해당 보도 이후 과거 "무교"라고 밝혔던 박진영이 '구원파'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는 사실에 대중은 충격을 받았다. 그 사이 박진영의 과거 발언도 함께 재조명 됐다.

박진영의 아내는 유병언의 조카로 알려져있다. 이 때문에 당시 박진영은 구원파와의 관계를 의심받았지만, 직접 SNS를 통해 해명글을 남겼다. 박진영은 2014년 4월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제 아내가 문제가 된 회사 소유주들과 친척이라는 것 이외에는 어떤 연관도 없는데 아무 얘기나 막 써도 되는 나라인가요? 제 신앙에 대해서는 제가 한 모든 인터뷰나 제가 발표한 음악을 들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저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종교를 공부해봤으나 여전히 무교입니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한 바있다.



'구원파 논란'이 계속되자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100명이 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고 그 중에 속칭 '구원파' 몇 분이 제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고 와서 앉아있었는데 그게 구원파 모임이라구요?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는데 구원파라구요?"라는 글을 통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또 박진영은 "전 4년 전 친구와 둘이 일주일에 두 번 모여 성경공부를 하다가 친구의 친구, 또 그 친구의 친구가 더해져 이제 한 30명 정도 모이는 모임을 하고있습니다. 근데 이게 속칭 '구원파' 모임이라구요?"라며, 구원파 논란을 제기한 디스패치에 대한 법적 대응도 예고했다.

이어 그는 간증문을 추가로 공개하며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려고 노력했다. 박진영이 공개한 간증문에는 "2017년 4월 27일 밤 10시 히브리서 10장 10절을 읽다가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 수십 번 읽었던 구절인데 '우리'라는 말 속에 내가 들어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배용준 역시 적극 해명했다. 배용준 측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구원파와는 관계 없다"며 논란을 부인했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박진영 씨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고, 박진영 씨가 주최하는 성경 공부 모임에 참석한 것은 사실이지만, 구원파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구원파 측 핵심관계자는 공식적으로 박진영이 신도가 아님을 밝혔다. 구원파 핵심관계자는 "박진영이 교회에 출석하거나 헌금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보도에 나온 집회는 우리 교단하고 아무 상관이 없다. 우리 신도는 다른 모임에도 자유롭게 출석할 수 있다. 교리 또한 성경에 있는 내용을 기본으로 해 유사할 뿐이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구원파 신도인지 여부에 대해 혼란스러운 가운데, 이를 놓고 '종교의 자유'와 '실망'이라는 반응도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종교의 자유에 대해 이야기하는 누리꾼은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는 나라다", "종교의 자유는 인간의 기본권 중 하나다"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역사학자 전우용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왜 비난받을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입장을 남겼다. 

하지만 "실망"이라는 의견도 상당수다. 특히 JYP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아티스트의 팬들은 더 분노하고 있는 상태다. "앞으로 아티스트들 기사마다 꼬리표처럼 이런 말이 따라다니는 거 아니냐", "소속 아티스트들에게도 사상 주입하는 거 아니냐" 등의 반응이다.

뿐만 아니라 "정말 실망이다. 변명하지 말고 솔직하게 다 털어놓아라", "구원파가 단순 종교냐" 등의 반응이 각종 SNS 등을 통해 퍼지고 있는 상태다.

박진영과 배용준이 각각 SNS와 소속사를 통해 구원파 신도임을 부정했지만 여전히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 랭크 중이다. 세월호 지주회사(천해지)의 대표였던 변기춘도 문제가 된 해당 모임에 참석하고, 박진영과 함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진영 인스타그램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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