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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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유예' 강정호, 커리어에 차질? 관건은 비자 발급

기사입력 2017.03.03 13:14 / 기사수정 2017.03.03 13:47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음주사고로 집행유예 징역형을 받은 강정호의 2017시즌 출발이 다시 불투명해졌다. 관건은 비자 발급이다.

강정호는 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로부터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에 따른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2월 2일 새벽 음주 후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나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세 번째 음주운전 적발로 면허취소를 당한 강정호는 벌금형 약식기소 됐으나 법원이 정식 재판에 회부했다. 당초 검찰은 벌금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징역형을 내렸다.

당초 강정호의 사건이 약식기소로 마무리 됐다면 강정호의 이번 시즌 출발에는 차질이 없었다. 그러나 정식 재판에 회부되면서 비자 발급에 문제가 생겼다. 지난달 23일 열렸던 첫 재판 당시 강정호 측 변호사가 호소했던 사항 역시 비자 발급에 관련된 문제였다. 당시 강정호 측은 "약식기소 된 뒤 결과가 달라지면 허위 사실로 신고가 된다. 사건을 확대하지 않고 조속히 마무리 되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물론 강정호가 다시 비자를 신청해 정상적으로 발급 받게 된다면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해 시즌을 준비할 수 있다. 집행유예를 받은 자가 해외로 출국하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강정호가 미국에서 프로야구선수로서 일을 하는 신분인 만큼 어떤 결정이 내려질 지는 안갯속이다.

이 가운데 피츠버그 지역 언론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 역시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는 길은 열려있지만 경기력이나 입지 등 장기적 관점에서 봤을 때 여전히 불분명하다"면서 "음주운전이 비자 발급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아직 명확하지 않은 상태"라고 내다봤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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