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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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몬스터' 박기웅, 갈수록 무서워진다

기사입력 2016.08.10 06:55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기웅이 악마 같은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9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39회에서는 도건우(박기웅 분)가 변일재(정보석) 면회를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도건우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변일재를 찾아가 "내가 양아버지 죽인 걸 아직도 우발적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으며 자신이 미국에서 양아버지를 살해한 얘기를 꺼냈다.
 
도건우는 "총만 손에 넣으면 그 괴물을 없애고 엄마를 지킬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총을 손에 넣는데 10년이 걸렸다"며 "하필 당신이 그날 날 찾아온 거다"라고 그때 사건이 계획적이었음을 털어놨다.
 
도건우는 "당신이 날 이용해 도도그룹을 집어삼킬 생각이었다면 난 처음부터 당신을 이용해 도도그룹 장악할 생각이었다"고 그제야 변일재에게 본심을 보였다. 변일재는 기대 이상으로 치밀한 도건우의 면모에 혀를 내둘렀다.
 
도건우는 오수연(성유리)을 완전히 자신의 여자로 만들기 위해 칼에 찔리는 자작극까지 꾸몄다. 도건우는 변일재가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자들로부터 칼에 맞았지만 알고 보니 양동이(신승환)와의 거래를 해서 일부러 목숨에 위협이 되지 않을 정도로만 부상을 입은 것이었다.
 
이전까지만 해도 도건우에게는 짠내가 가득했다. 어린 시절 친아버지에게 버림받고 난생 처음 진심으로 사랑한 오수연은 강기탄만 바라보고 있었다. 안쓰러움을 자아냈던 도건우는 지금껏 숨겨왔던 날카롭다 못해 무서운 발톱을 드러내고 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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