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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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심동섭, 지금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기사입력 2016.07.09 17:30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나유리 기자] 김기태 감독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팀을 위해 제 몫을 해줘야할 선수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가 실려있었다.

KIA 타이거즈는 9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좌완 투수 심동섭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최근 등판 내용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동섭은 8일 두산전에서도 KIA가 11-2로 크게 앞선 8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리드가 큰 상황에서 심동섭을 마운드에 올린 것은 편하게, 부담 없이 던지면서 감각을 찾아보라는 의중이 깔려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심동섭은 아웃카운트를 2개 잡는 동안 4피안타(1홈런) 4실점하고 끝내 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났다.

9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김기태 감독은 "특별히 몸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발목이나 허리 부상 이후로 밸런스가 약간 흐트러졌을 수는 있지만 그게 원인인 것은 아니다"면서 "심동섭은 2군에서 재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서 내려보냈다.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시작해야한다"고 말했다.

좌완 불펜이 귀한 팀 사정상 심동섭은 반드시 '해줘야하는 선수'다. 김기태 감독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김 감독은 "심동섭은 마음을 단단히 먹고 해야한다. 지금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앞으로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해줘야하는 선수다"라고 강조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KIA 타이거즈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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