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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감독이 돌아본 LG의 지난 한 달

기사입력 2016.05.02 10:26 / 기사수정 2016.05.02 16:13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절반의 성공을 거둔 LG 트윈스다.

LG는 지난 1일까지 12승 11패를 기록하며 한 달의 페넌트 레이스를 마쳤다. 시즌 초 하위권 전력이라는 비아냥을 이겨낸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달 1일 한화와의 홈 개막 시리즈를 2연속 끝내기 승리로 가져가며 기세를 올린 LG는 8~10일 펼쳐진 SK와의 주중 경기에서 스윕을 당하며 한풀 꺾이기도 했다. 그러나 LG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과 그 뒤를 받치는 베테랑들이 버텨줌에 따라 '5할 사수'에 성공했다. 치열한 중위권 다툼이 펼쳐지는 가운데 LG는 승리마진 +1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30일 양상문 감독은 지나간 한 달을 소회했다. 그는 "어려운 가운데 선수들이 잘 해줘서 선전할 수 있었다"라며 "(여러 측면에서 공백이 있었지만)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메워줬다. 자신의 기량을 유감 없이 펼쳐준 것이 효과를 봤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짧은 시기였지만 위기가 많았던 LG였다. 리드오프 임훈의 부상으로 1번 타순에 공백에 생겼고, 완벽하다 평가를 내릴 수는 없지만 정주현(타율 2할1푼1리)과 서상우(타율 3할5푼7리), 이형종(타율 3할3푼3리) 등이 돌아가면서 그 자리를 채웠다.

이와 함께 중심 타순에서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는 홈런 9개를 터뜨리며 20타점을 쓸어담았다. 고비마다 타점을 기록한 히메네스는 LG의 타선에 없어서는 안 될 자원이었다.



마운드도 마찬가지였다. 외국인 투수의 합류가 늦어진 가운데 이준형은 18⅔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4.82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우규민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며 2승 무패(완봉승 한 번) 평균자책점 2.05로 흔들리는 LG의 선발진을 지켰다. 불펜에서는 신승현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그는 한 차례 2군을 갔다왔지만 10⅓이닝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지난 한 달 LG는 유독 끝내기 승리가 많았다. 이에 대해 양 감독은 "끝내기 승부가 많다는 것은 득점력이 좋지 못하다는 뜻이다"라며 "그래도 이러한 치열한 승부를 통해 선수들이 성장을 했다. 절박한 상황을 이겨내고 있다는 방증이다. 타자들은 끝내기를 쳐내며 경기 흐름과 적응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제 LG의 앞에는 또 치열한 승부의 한 달이 기다리고 있다. 주위의 예상을 보기 좋게 뒤엎은 LG가 새롭게 맞이하는 5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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