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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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다큐사랑' 11년 장수 원동력, 결국은 사람·사랑 (종합)

기사입력 2016.04.28 16:54 / 기사수정 2016.04.28 16:5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초심으로 돌아간 '휴먼다큐 사랑', 가슴 따뜻한 이야기로 마음을 촉촉히 적실 착한 다큐멘터리가 찾아온다.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는 MBC '2016 휴먼다큐 사랑'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만 CP, 이모현 PD, 조성현 PD가 참석했다.

'휴먼다큐 사랑'은 2006년 5월부터 11년간 이어온 MBC 대표 브랜드 다큐멘터리다. 11주년을 맞이한 '휴먼다큐 사랑'은 새로운 10년을 준비하며 '초심'을 꺼내들었다. 이모현 PD는 "초심으로 돌아간다는 마음으로 첫 해 아이템을 많이 생각했다. 이번에는 보통 사람의 이야기지만 진한 스토리와 감동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나 5월 16일 방영되는 3편 '내 딸, 미향이'는 '휴먼다큐 사랑' 팀이 최장기간인 3년간 공들인 이야기다. 갖은 고생 끝에 탈북에 성공한 모녀가 해외입양으로 생이별한 뒤 재회하는 장면을 담았다.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입양된 미향이는 "매일매일 엄마를 기다렸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 "나를 왜 입양 보냈어" "왜 나를 입양했어"라며 친어머니와 양어머니에게 묻는다. 미향이가 스위스에 남을지 한국으로 돌아올지는 미향이의 선택에 달려있다. 제작진은 "방송으로 확인해 달라"며 말을 아꼈다.

지난해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선수 안현수와 가수 故 신해철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도 한 '휴먼다큐 사랑'은 올해도 셀럽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왜 계속해서 스타들을 조명하냐"는 질문에 이모현 PD는 "스타들도 깊이, 오래 들여다보면 사람이다"라고 명료하게 대답했다. 5월 2일 가장 먼저 전파를 탈 엄앵란, 신성일 부부의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엄앵란의 유방암 투병 이후 달라진 신성일의 모습 등 가십거리가 아닌 두 사람의 진심을 담을 예정이다.

'휴먼다큐 사랑'이 11년간 장수할 수 있었던 힘은 '사랑' 그 자체에 있다. 기자간담회 중 가장 많이 한 말도 "출연자 분들이 '휴먼다큐 사랑'이기 때문에 흔쾌히 촬영을 허락해 주신다"다. 2006년부터 11년간 쌓아온 신뢰와 가치, 또 그 동안 증명된 '웰메이드 다큐멘터리'의 힘이다. 5월 9일 방송될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다룬 '러브 미 텐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휴먼다큐 사랑'을 믿고 공개하기 힘든 장면까지 거리낌없이 촬영할 수 있었는가 하면, 배우 박근형도 '휴먼다큐 사랑'이라는 이야기에 내레이션 부탁을 흔쾌히 수락했다는 후문이다.

김진만 CP는 2016 '휴먼다큐 사랑'을 "사랑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라고 한 마디로 정리했다. 무작정 눈물을 강요하지도 않고, 출연자가 처한 극단적인 상황을 강조하지 않는 '착한 다큐멘터리'가 5월 안방을 찾아온다. 5월 2일 오후 11시 1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5주간 방영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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