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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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메이커' 박석민, 그라운드 밖 역할도 커졌다

기사입력 2016.01.23 06:00 / 기사수정 2016.01.22 17:1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NC 다이노스에 둥지를 튼 박석민(30)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

스토브리그 NC는 박석민을 4년 총액 96억원에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전 소속팀 삼성 라이온즈에서 박석민은 견실한 수비와 함께 한 방을 갖춘 타자로 활약했고, FA 시장으로 나온 그는 NC의 부족한 부분을 메워줄 선수로 지목이 됐다.

박석민은 작년 135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2푼1리 OPS(출루율+장타율) 0.922 홈런 26개 타점 116개를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포지션 별 최고의 별을 뽑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도 3루수 부문은 단연 박석민의 차지였다.

하지만 NC는 박석민을 통해 전력 상승 이상의 효과를 바라보고 있다. NC는 "박석민이 실력뿐 아니라 팬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 쇼맨십이 많은 선수"라며 "마산야구장을 찾은 팬 규모가 정체되어 있는 상황에서 (박석민이) 야구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도 적극 고려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무식에서 박석민은 그라운드 밖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야구와 관련된 나의 역할에 대한 부담은 없지만 구단과 팬들이 기대하시는 팬 서비스에는 부담이 있다"며 취재진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김경문 감독 역시 박석민에게 "부담감을 느끼지 말고 즐겁고 재밌는 야구를 하자"고 말했다는 후문이다.

NC는 지난 15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나 2016시즌을 위한 담금질에 들어갔다. 훈련 첫 3일간 NC의 선수단은 시차적응 및 컨디션 점검에 있어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매년 괌에서 몸 만들기에 들어갔던 박석민은 새로운 동료와 장소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NC 관계자는 "박석민이 점점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으며, 주장 이종욱이 그에게 외국인 선수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맡아달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쇼맨십과 실력, 친화력까지 갖춘 박석민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석민이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단의 분위기 메이커로서 어떤 역할을 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 ⓒ NC 다이노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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