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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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고양이', 유승호 UP·금수저 논란 DOWN

기사입력 2016.01.13 06:45 / 기사수정 2016.01.13 06: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아영 기자] '상상고양이'가 종영했다.

MBC 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는 고양이와 인간의 동거를 다룬 국내 최초 고양이 소재 드라마다. 유승호의 전역 후 첫 브라운관 복귀작이고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했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방영 이후 시청자 반응은 냉담했다. 아쉬운 결과를 남긴 '상상고양이'의 업 앤 다운(UP&DOWN)을 꼽아봤다. 

▶ UP : 유승호와 복길이

유승호는 유승호다. 제대 후 더욱 남자다워진 외모와 성숙한 연기력으로 드라마를 '하드캐리'했다.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연기가 하고 싶었다"는 심정을 드러냈던 유승호는 사람에게 상처받고 마음을 닫은 종현을 완벽하게 소화했다.

고양이 복길이와 눈빛만으로 교감하며 보여준 찰떡호흡도 인상적이었다. 마지막회에서 유승호는 복길이를 안고 오열하는가 하면 죽은 복길이의 물건을 발견한 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반려묘를 잃은 슬픔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고양이를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답게 독특한 시도가 눈에 띄었다. 유승호가 외출한 사이 홀로 남은 복길이의 일상을 낮은 앵글의 카메라 워크를 통해 고양이의 시선으로 구현했다. 또 배우 한예리의 더빙으로 표현한 고양이의 속마음은 애묘인들의 공감을 일으켰다.

▶ DOWN : 금수저 논란

'상상고양이'는 방송 전 큰 홍역을 앓았다. 여주인공 오나우 역으로 배우 조재현의 딸 조혜정을 낙점해 '금수저 논란'에 휘말렸다. 네티즌들은 조혜정이 아버지 덕분에 출연 기회를 쉽게 얻은 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논란이 커지자 제작진은 "조혜정이 귀엽고 따뜻한 성격의 오나우 역할과 싱크로율 100%라고 생각해 캐스팅했다"며 "드라마를 보면 제작진이 왜 캐스팅 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재현과 관계 없다"고 못박았지만 이로 인해 드라마를 기대하고 있던 많은 이들이 등을 돌렸다.

한편 12일 방송된 '상상고양이' 마지막회에서는 복길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종현은 수술을 감행하려 했지만 복길이가 원하지 않음을 알아채고 집으로 돌아가 차분히 이별을 준비했다. 복길이의 죽음으로 인해 종현은 혼자가 됐지만 복길이와의 이야기를 그린 웹툰으로 정식 웹툰 작가가 됐고 나우와도 핑크빛 미래를 암시하며 막을 내렸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에브리원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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