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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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미네이터' 후속편, 제작 무기한 중단 "적자 심했다"

기사입력 2015.10.05 12:5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SF명작 '터미네이터'가 이제는 정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야심차게 '리부트' 시리즈 3부작을 계획하고 2015년 1편 격인 '제니시스'를 내놓았지만 부진을 면치 못했다.
 
미국 영화전문지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터미네이터' 제작사 데이비드 엘리슨 프로듀서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제임스 카메론으로 부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판권을 구입한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 픽쳐스는 리부트 시리즈 3부작을 기획했다. 이에 2015년 1편 '제니시스'를 공개한 뒤, 오는 2017년과 2018년에 후속작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무기한 연기를 발표하면서 모든 것이 무산됐다. 올해 내놓을 예정이던 TV시리즈도 중단된 상태다.
 
'터미네이터-제니시스'는 시리즈의 아이콘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복귀 등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 1200억원의 흥행 수입을 올리면서 제작비인 1800억원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에서 5200여억원을 벌어들였지만 순제작비 외에 마케팅 및 홍보비용에 쓴 돈이 더 컸다는 것이 제작사의 입장이다.
 
실제로 '터미네이터-제니시스'는 그 스토리에 있어서 매니아들의 혹평을 받았다. 시리즈를 관통하는 존 코너가 악당 터미네이터가 되는가 하면, T-800의 황당한 개그 등이 전작과 완전히 다른 시리즈라는 평이 대부분이다.
 
스카이댄스와 파라마운트는 2019년이 되면 다시 제임스 카메론에게 판권을 돌려줘야 한다. 제임스 카메론은 '터미네이터'의 후속편을 할 생각이 없던 만큼 이제 시리즈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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