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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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홍에서 테임즈까지' 역대 30홈런-30도루 달성자

기사입력 2015.08.28 19:39 / 기사수정 2015.08.28 19:57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에릭 테임즈(29,NC)가 또 한 번 대기록을 작성했다.

테임즈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38홈런-29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테임즈는 이날 한화의 배영수와 폭스 배터리를 상대로 2루를 훔쳤다. 테임즈의 시즌 30번째 도루. 이로써 테임즈는 KBO리그 8번째로 30홈런-30도루를 기록했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3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리틀쿠바' 박재홍이다. 1996년 현대 유니콘스에 입단한 그는 데뷔와 동시에 30홈런-36도루를 기록하면서 신인왕을 거머쥐었다. 박재홍은 1998년(30홈런-43도루), 2000년(32홈런-30도루)를 기록하면서 한국 프로야구에 한 획을 그었다.

박재홍이 30홈런-30도루 고지를 돌파하자 이듬해 바로 또 한 번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바람의 아들' 이종범. 당시 해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던 이종범은 1997년 30개의 홈런과 64개의 도루를 성공시키면서 박재홍에 이어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1999년에는 무려 세 명이 30홈런-30도루 클럽 가입자가 생겼다. '적토마' 이병규(LG)는 30홈런-31도루를 기록했고, 홍현우(KIA) 역시 34홈런-31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와 더불어 최초로 외국인 선수도 기록 대열에 동참했다. 제이 데이비스(한화)는 한국 무대 첫 해 30개의 홈런과 35개의 도루를 성공시켰다. 데이비스는 7시즌 동안 한화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원조 효자 외인' 노릇을 톡톡히 했다.

그리고 2000년 박재홍을 마지막으로 끊겼던 30도루-30홈런의 명맥을 테임즈가 15년 만에 깨면서 다시 한 번 KBO리그 기록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역대 30-30 기록자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에릭 테임즈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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