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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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 호야 "연기 하고싶은 갈증, 너무나 컸죠"(인터뷰)

기사입력 2015.08.01 07:00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연기로 뛰어들 땐 반드시 그만한 각오와 실력이 있어야 한다. '연기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순간 그를 향한 대중의 잣대는 더욱 엄혹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SBS 수목드라마 '가면' 속 호야는 그 냉정한 기준점을 무사 통과한 몇 안 되는 아이돌 중 하나다. 인피니트 멤버 호야가 아닌 배우 이호원으로 발을 내딛은 그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바탕으로 무탈하게 한 작품을 마무리지었다. 배우 수애, 주지훈, 연정훈, 유인영과 어깨를 겨루면서도 딱히 흠결 없었으니 꽤나 성공적인 결과를 안은 셈이다.

호야는 '가면' 종영 직후 엑스포츠뉴스에 "촬영하는 내내 즐거웠다. 연기를 굉장히 하고 싶었기 때문에 (종영이) 더욱 아쉽다"는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특히 호야는 MBC 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서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연기가 절실했다"는 속내를 밝힌 바 있다. 호야는 당시를 회상하며 "음악과 춤을 좋아하는만큼 연기에도 애착이 있었기에 갈증도 컸다. 그래서 이번 '가면'에서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극중 변지숙(수애 분)의 동생인 변지혁 캐릭터는 가족과 누나, 변지숙의 주변인과 끊임없이 엮인다. 자연히 내로라 하는 배우들과도 꾸준히 연기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 호야는 "수애 선배님 뿐만 아니라 출연한 모든 배우로부터 많은 걸 느끼고 배웠다. 함께 연기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극중 어머니인 양미경이 사망하는 장면. 호야는 "촬영하는 내내 실제처럼 느껴졌던 순간"이라며 "촬영이 끝난 이후에도 한참동안 여운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호야 스스로도 변지혁 캐릭터에 꽤나 몰입했고 그 결과물 역시 준수해 대중의 평가도 나름 후했다. "어떤 평을 들었을 때 가장 행복했냐"고 묻자, 호야는 "연기에 대해 칭찬해준 것도 기억나지만, 연기라 생각않고 '저 남동생 왜 저래?' '변지혁 왜 저렇게 답답해?'라는 식으로 드라마 캐릭터 자체에 반응이 올 때 '변지혁 역할을 꽤 실감나게 했나보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작품 속에서는 가수의 모습이 아닌 그 배역 자체로 보이는 것, 대중과 호야가 동시에 생각하는 '배우 이호원'의 강점이었다.

그는 "'가면'을 통해 연기에 대해 더 진지한 자세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또 연기를 더욱 사랑하게 됐다"고 작품 종영 이후 벅찬 소감을 재차 드러냈다. 최종적으로 어떤 연기자가 되고 싶냐는 질문에 답은 간단했다. 연기하는 사람이니 "연기에 미쳐있는 연기자가 되고싶다"는 것.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도 지켜봐주시고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가면'과 변지혁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jeewonjeong@xportsnews.com / 사진=SBS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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