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9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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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이적생' 정의윤과 신재웅, 무난한 데뷔전

기사입력 2015.07.26 21:15 / 기사수정 2015.07.27 01:08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LG 트윈스와의 3대 3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 유니폼을 입은 정의윤과 신재웅이 데뷔 무대를 가졌다.

SK는 2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 투수 세든의 4이닝 7실점  8피안타(3피홈런) 부진과 팀 타선의 9안타를 쳐냈지만 부족한 집중력으로 4-1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패배했지만 이적생들이 데뷔 무대를 치렀다는 것에 의의를 둘 만한 경기였다. 6회초 SK는 김성현과 이명기가 연속 안타를 기록해 무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강민이 삼진 아웃됐지만, 최정이 피어밴드의 볼을 골라내 볼넷을 이끌어냈다.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브라운이 2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이재원이 삼진을 당하며 2사 만루가 됐다.

여기서 SK 벤치는 박정권의 타석에서 정의윤을 대타로 냈다. 경기 전 김용희 감독의 '정의윤 대타 대기'가 실현된 것이다. 정의윤은 피어밴드의 초구에 헛스윙, 두 번째 공에 파울을 쳐 볼카운트 0-2로 몰렸다. 그러나 3구와 4구 낮은 공을 골라냈다. 5구째 떨어지는 공을 집중력 있게 맞혀내 파울을 만들었다. 볼카운트 2-2에서 정의윤은 피어밴드의 6구를 당겼고 배트의 중심에 맞힌 타구였지만 유격수 김하성의 정면으로 가 아쉽게 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8회말 2사 1,3루 상황에 다시 타석에 서게 된 정의윤은 김대우의 2구째 공을 밀어쳐 1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정의윤의 최종 기록은 2타수 1안타 1타점. 수비에서는 우익수와 좌익수를 모두 소화했다.

신재웅은 6회말에 등판했다. 넥센은 윤석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스나이더가 중견수 뜬공, 김하성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후 박동원이 좌중간 안타를 뽑아내 2사 1,3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SK 벤치는 채병용을 신재웅으로 교체했다.

왼손 타자 고종욱의 타석에서 왼손 불펜 신재웅을 등판시킨 것이다. 그러나 넥센은 바로 이택근을 대타로 출장시켰다. 우타자와 상대하게 된 신재웅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냈지만 2구째 볼을 내줬다. 볼카운트 1-1에서 이택근이 신재웅의 공을 제대로 맞히지 못했고 결국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신재웅은 이택근만을 상대하고 7회말 문광은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신재웅의 최종 기록은 ⅓이닝 무실점.

SK는 이 두 선수에게 기대하는 것이 크다. 신재웅의 경우 경기 후반 필승 좌완 불펜 역할을 해줄 것으로 생각하고 있고, 정의윤은 부족했던 오른손 대타 요원뿐만 아니라 지명타자까지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무난한 데뷔전을 치른 두 선수가 앞으로 SK에서 어떤 활약을 펼쳐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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