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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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 역전' SK-한화, 앞으로의 5강 다툼은 어떻게 되나

기사입력 2015.07.25 06:14 / 기사수정 2015.07.25 06: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가 순위표 자리를 바꿨다. 그러나 본격적인 5위 다툼은 지금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한화가 대전 삼성 라이온즈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에서 3-8로 패하면서 이날 우천 취소로 경기가 없던 SK에 승률 1리 차이로 순위표의 5위를 내주게 됐다.

후반기가 막 시작된 시점 SK와 한화의 순위 다툼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SK는 85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43승 2무 40패를 기록하고 있고, 한화는 87경기를 진행한 가운데 45승 42패 했다. 두 팀의 게임 차는 없다. 모든 것을 리셋하고 다시 올 시즌을 시작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최근 두 팀의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

SK는 24일 LG 트윈스와 '3대 3 트레이드'를 통해 부족한 팀 전력을 보충했다. 약점으로 지적되면 '우타 외야수 백업 및 대타 자원' 정의윤과 '좌완 불펜' 신재웅을 영입했다. 그리고 주말 3연전을 통해 '에이스' 김광현도 복귀한다. 그가 선발 마운드로 돌아옴에 따라 최근 겪고 있었던 빡빡했던 선발 로테이션에도 숨통이 트이게 됐다.

한화의 경우 선발진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23일 안영명이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데 이어 24일 좌측 어깨 소원근 손상 판명을 받은 쉐인 유먼은 웨이버 공시됐다. 안 그래도 힘든 상황의 선발 로테이션이 더 악화되고 말았다. 현재 엔트리에 남은 선발 투수는 탈보트와 배영수 뿐이다. 그러나 배영수는 24일 삼성전에서 4이닝 4실점하며 부진했다. 김성근 감독은 무너진 선발진을 김민우와 송은범에게 기회를 줘 해결한다는 생각이다.

'주포' 최정이 살아나며 타선의 힘까지 더한 SK는 오히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최정의 최근 10경기 타율 4할2푼9리 홈런 4개 타점 12개를 기록하고 있다. 시즌 중반 부진을 말끔히 씻은 방망이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그가 살아나니 SK 팀 공격력도 오라간 상태. SK의 7월 팀타율은 2할8푼6리다.  

한화는 최근 다섯 경기 1승 4패를 당하며 분위기가 많이 처져있는 상태지만 마운드에 비해 아직까지 방망이에는 힘이 있는 상태다. 7월 팀평균자책점이 5.57로 리그 8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팀타율은 2할8푼4리로 나쁘지 않은 편이다. 한화의 올 시즌 팀득점권타율은 2할6푼8리. 타선의 집중력 부분을 조금 해결할 수 있다면 여전히 가을야구 다툼에서 유리하지도 불리하지도 않은 입장이다.

본격적인 두 팀의 '5위' 다툼이 시작됐다. 분위기 상 SK가 분명 한화에 비해 유리해진 측면이 있다. SK는 이것을 끝까지 유지해 한화와의 줄다리기를 끝내고 상위권으로 치고 나가려는 입장. 하지만 한화 김성근 감독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리더다. 후반기 위기에 빠진 한화를 이끌 묘수를 기대해 봐도 될 것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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