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0:47
연예

['더지니어스4' 첫방①] 우승후보가 너무 많아 고민이다

기사입력 2015.06.28 02:11 / 기사수정 2015.06.28 03:04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날고 기는 고수들이 총집합했다. 맹수들의 향연인 만큼 쾌감과 스릴을 선사했다. 하지만 유정현의 낙마에서 보듯 쟁쟁한 실력을 갖춘 이의 탈락을 바라보는 것은 그래서 더욱 아쉬울 법하다. 

27일 방송된 tvN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 1회전에서는 신분교환을 메인매치로 13인 플레이어들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졌다. 신분교환은 신분카드를 사용해 다른 플레이어들과 신분을 교환하여 가장 많은 승점을 획득한 플레이어가 승리하는 게임이다. 

'어벤지니어스'라고 불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시즌4답게 홍진호, 이상민, 장동민, 오현민, 임요환, 김경란 등 13인의 플레이어들이 메인 홀에 집합하며 그 위용을 과시했다.

게임 룰을 접한 뒤 이들은 3개의 연맹으로 찢어지며 게임의 판도를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끌고 오고자 했다. 초반 김경훈, 이상민, 임요환이 변수인 사형수 카드를 교환했고, 김경훈의 행동을 주시하던 장동민이 바로 태클을 걸었다. 이번 시즌은 특히나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그리고 강자가 우글거리는 정글임을 확인케 했다.

카드패로 대립이 오가는 상황에서 흐름을 파악한 오현민이 먼저 나섰다. 김경훈이 사형수라고 확신한 오현민은 연합을 맺고 있던 이준석과 임윤선을 데리고 오면, 이미 공식 교환을 했던 김경훈과 임요환이 나란히 데스매치로 향할 것이라고 굳건히 믿으며 게임은 이대로 종료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준석이 임요환, 김경훈과 상생을 택하며 다수 연합에 반격을 꾀했고, 스튜디오는 일대 혼란에 휩싸였다. 사형수 카드를 지닌 이상민과 카드 교환을 할 시간에 자리를 뜨며 다수 동맹을 견제했다.

'촉의 황제' 이상민은 시끌벅적함을 틈타 빠르게 움직였다. 김경훈의 사형수 카드를 받은 그는 마지막으로 최정문에게 사형수를 공식으로 전하며 순식간에 승점 3점을 쌓는 치밀함을 보였다. 또한 김경훈을 구제하고 '브레인' 오현민에게 생명의 징표를 건네며, 이후를 대비하는 '대마왕'으로서의 혜안을 과시했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짧은 분량만으로 신스틸러를 한 이가 바로 최정문이었다. 사형수 카드를 받아 데스매치행에 놓이며 당황한 그녀는 당황하지 않고 유정현과 비공식으로 교환하며 위기에서 탈출했다. 순발력의 최정문과 함께 김유현은 이상민이 다른 카드를 내민 것을 보는 매의 눈을 보였다.

물고 물리는 양상에서 플레이어들의 날카로운 발톱과 순간의 기지를 발휘한 '더 지니어스:그랜드 파이널'은 다양한 전략이 은밀하게 오가며 그 명성을 입증했다. 폭력과 절도 외에 플레이어들이 내놓은 각기 다른 전술은 프로그램을 다채롭게 꾸민다. 정종연 PD가 "모든 이가 우승후보다"라고 말한대로다. 달리 말하면 앞으로 우승후보들이 탈락할 수록 그 아쉬움과 여운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는 의미다.

앞서 언급한 이들 외에 홍진호와 장동민 등 다수의 플레이어들은 다소 묻힌 경향이 있다. 하지만 숱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더 지니어스'에서 늘 완벽한 컨디션을 보일 순 없는 법이다. 프로그램의 특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만큼 또다른 우승후보들이 활개를 칠 가능성은 높다. 흐뭇한 고민은 이제 시작이다.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은 역대 시즌 최강자들이 거액의 상금을 놓고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해 숨막히는 심리 게임을 벌이는 반전의 리얼리티쇼다. 시즌 1의 홍진호(우승), 김경란(준우승), 이준석, 최정문, 시즌2의 이상민(우승), 임요환(준우승), 유정현, 임윤선, 시즌3의 장동민(우승), 오현민(준우승), 김경훈, 김유현, 최연승 등 총 13인이 맞붙는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5분 방송.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더 지니어스4 ⓒ tvN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