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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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완 빅매치' 유희관, 양현종에 4번째 판정승

기사입력 2015.06.27 19:55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유희관(29,두산)이 '좌완 빅매치'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0차전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인 두산 유희관 그리고 KIA 양현종의 선발 매치업으로 관심을 불러모았다. 

하지만 유희관과 양현종 모두 1회부터 실점하면서 고비를 맞았다. 두산이 1회초 선취 1점을 얻었지만, 유희관은 1회말 1아웃 이후 김호령에게 안타를 맞았고, 김주찬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높은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이 되고 말았다.

이후 실점하지 않았다. 2회말 박준태-박찬호-이성우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 깔끔하게 처리했고, 3회에도 2아웃 이후 김주찬에게 단타를 맞았으나 브렛 필을 내야 땅볼로 잡아냈다.

3회초 양의지의 역전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유희관의 어깨는 더욱 가벼워졌다. 4회에도 또다시 삼자범퇴를 기록한 유희관은 5회 김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번에도 김호령이 투수 번트로 쉽게 물러나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더 불안한 쪽은 양현종이었다. 양현종은 1회 선두 타자 민병헌에게 좌익수 왼쪽으로 흘러나가는 2루타를 허용했고,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뜬공으로 선취점을 내줬다. 

KIA가 1회말 김주찬의 역전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빼앗아오기도 했지만, 3회초 스리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양현종은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를 만들었고 양의지에게 던진 바깥쪽 높은 직구가 왼쪽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이 되고 말았다. 무려 3점짜리 홈런이라 치명상이 컸다. 

KIA는 6회말 찬스를 살렸다. 득점 공식이 성립됐다. 김주찬, 필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에서 나지완이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트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마운드가 버티지 못했다. 두산은 7회초 양의지의 스리런 홈런을 포함해 4득점을 올리며 기세를 굳혔다. 통산 5차례 맞대결에서 3승 2패로 양현종에 우위를 점했던 유희관은 또다시 판정승을 추가했다. 광주 맞대결에서 거둔 승리는 처음이라 더 의미 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양현종-유희관 ⓒ KIA 타이거즈,엑스포츠뉴스DB]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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