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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먼저 간다'…이제 결승서 호날두 기다리는 메시

기사입력 2015.05.13 06:24 / 기사수정 2015.05.14 06:10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꿈의 대결이 성사되는 걸까.

신들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로 모여든다. 가장 관심이 집중이 되는 골잡이 대결을 위해 일단 리오넬 메시(28, FC바르셀로나)가 결승 무대에 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 레알 마드리드)가 뒤따라 합류하는 일만 남았다.

메시가 출전한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3으로 패했다. 비록 지기는 했지만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가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반면 홈 2차전에서 역전극을 노리던 뮌헨은 원하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4강에 만족해야 했다.

2차전 후반 말미에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일단 두 신계 골잡이 중 메시가 별 탈 없이 결승 진출을 완료했다. 지난 1차전에서 2골을 기록했던 메시는 2차전에서는 패스를 제공하는 도우미 역할로 변신해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전반전에 보여준 패스는 기가 막혔다. 0-1로 뒤졌던 전반 15분 메시의 침투패스 한방이 뮌헨의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 패스를 받은 루이스 수아레스가 왼쪽에 있던 네이마르에게 연결했고 침착하게 마무리해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29분에는 메시가 머리로 찬스를 만들어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메시는 백헤딩을 시도했고 공이 전방으로 잘 연결되면서 뮌헨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이 기회를 틈 타 수아레스가 빠르게 돌파한 뒤 오른발 크로스로 반대편에 있던 네이마르에게 연결, 역전골로 이어졌다.

메시의 발 끝에서 시작된 이 두 골 덕에 바르셀로나는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 이제 14일 호날두를 앞세운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 완패를 뒤엎고 홈 2차전에서 승리해 결승에 오른다면 엘 클라시코가 성사된다. 동시에 메시와 호날두의 시즌 마지막 하이라이트도 이뤄지게 된다.

아직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유럽 전역과 세계는 메시와 호날두 간 결승 대결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올 시즌에도 놀라운 득점행진으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선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둘의 충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호날두와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각각 42골과 40골로 리그 득점왕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물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고 골잡이 자리를 놓고 다투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에서는 호날두가 앞서지만 챔피언스리그는 메시가 10골로 9골을 터트린 호날두보다 근소하게 리드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들은 챔피언스리그 최다골을 놓고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유벤투스와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통산 챔피언스리그 76호골을 신고해 77골을 넣은 메시를 한골차로 따라붙었다. 만약 결승전에서 만나 둘 중 누군가가 득점포를 가동한다면 팀의 승리를 이끄는 것은 물론이고 그 골의 가치는 매우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호날두가 결승 무대를 밟아야 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호날두는 오는 14일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벌어지는 4강 2차전에서 레알의 역전극을 위해 유벤투스 골문을 겨냥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리오넬 메시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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