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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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 2골, 영웅놀이 바통 이어 받은 네이마르

기사입력 2015.05.13 05:38 / 기사수정 2015.05.13 09: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네이마르 다 실바(24, FC바르셀로나)가 챔피언스리그 영웅놀이의 바통을 이어받고 맹활약을 펼쳤다.

네이마르가 선발 출전한 바르셀로나는 13일(한국시간) 알리안츠아레나에서 펼쳐진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과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1, 2차전 합계 5-3으로 승리한 바르셀로나는 결승 무대에 안착했다. 반면 홈 2차전에서 역전극을 노리던 뮌헨은 원하던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하면서 4강에 만족해야 했다.

1차전의 영웅은 리오넬 메시였다면 2차전은 네이마르였다. 혼자서 2골을 터트리며 뮌헨이 노리던 역전극에 찬물을 끼얹었다. 패배로 다소 빛을 바라기는 했지만 네이마르가 만든 두 번의 득점포가 아니었다면 바르셀로나의 결승행도 이뤄지지 못했다. 네이마르가 터트린 골은 시점도 절묘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른 시기 선제골을 내주면서 뮌헨에게 결승 진출에 대한 희망을 안겼지만 네이마르의 득점포가 터지면서 단숨에 분위기를 바꿀 수 있었다.

네이마르의 2골 모두 MSN 트리오를 이루는 동료들,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가 함께 했다. 전반 15분 메시가 찔러준 침투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왼쪽으로 패스를 살짝 내줬고 이를 네이마르가 골문 안으로 밀어 넣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반 29분에도 메시의 머리를 거쳐 수아레스가 내준 패스를 받은 네이마르가 오른발로 뮌헨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이후에도 네이마르는 왼쪽 날개로 뮌헨 수비진을 자주 흔들었다. 접고 중앙으로 파고드는 움직임을 자주 보인 네이마르는 개인기와 패스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네이마르가 터트린 2골 덕분에 바르셀로나는 경기를 무승부로 끝내고 결승행 티켓을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원정골이 필요했다. 홈 1차전에서 실점하지 않고 3-0 승리를 거둔 상황이었기 때문에 원정 2차전에서 이른 시점에 한 골만 터져준다면 원정다득점 원칙의 이득을 챙기면서 뮌헨을 더욱 압박할 수 있는 입장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이마르가 2골로 이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결승 진출에 직접적인 활로 역할을 해냈다.

또한 동시에 바르셀로나에 메시만이 아닌 네이마르도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지난 주말 레알 소시에다드를 상대로 바르셀로나 이적 후 통산 50골을 신고하면서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던 네이마르는 중요한 고비처였던 뮌헨 원정에서도 탁월한 실력과 득점력을 선보이면서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로 각인됐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네이마르 다 실바 ⓒ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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