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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아스날은 왜 우승권에 없는지 이해 안돼"

기사입력 2015.02.23 16:43 / 기사수정 2015.02.23 17: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독설 혹은 심리전에 능한 것으로 잘 알려진 조제 무리뉴(53, 첼시) 감독이 아스날에 대해 한마디했다.

무리뉴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 '스카이스포츠'가 방영한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자신과 첼시에 관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털어놨다.

여기에는 오랜 숙적으로 평가되는 아스날과 아르센 벵거 감독에 대한 내용도 있었다. 아스날의 축구와 선수들을 칭찬하는 말들이 대다수를 이뤘지만 벵거 감독이 들었다면 기분은 그리 좋지 않을 만한 내용들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나는 왜 아스날이 첼시,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선두권으로 올라오지 못하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아스날은 내가 매우 좋아하는 팀이다. 선수들도 좋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이뤄줄 수 있는 알렉시스 산체스도 있다"고 호평했다.

이어 벵거 감독에 대해 "꿈만 같은 직업을 가졌다"면서 "한해 한해 넘어가면서 모든 사람들이 아닌 감독만 누릴 수 있는 부분을 (벵거 감독은) 가졌다. 많은 과정에서 그는 특정 기간 안에 많은 타이틀을 획득했고 이는 그가 (자신의 축구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을 만한 결과가 됐다"고 분석했다.

올 시즌에 리그에서 무리뉴 감독은 벵거 감독에 많이 앞서 있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첼시는 아스날과는 승점 12점차가 난다. 아스날은 지난 2004년 이후 오랜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일궈내기 위해 희망을 잃지 않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도 최근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아스날은 3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아직 리그 우승팀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남은 일정의 결과에 따라 아스날의 극적인 우승 시나리오도 없는 것이 아니다. 이를 감안한 듯 무리뉴 감독은 특별히 아스날을 지목하면서 경계의 태도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무리뉴 감독은 "아스날의 스쿼드에 있는 선수들을 보라. 그들은 충분히 좋은 축구를 할 수 있다"면서 응원 같아 보이지 않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첼시는 아스날과 오는 4월 25일 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매번 중요한 고비처에서 만나 아스날이 갈 길에 재를 뿌렸던 첼시와 무리뉴 감독이 이번에도  천적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무리뉴 감독과 벵거 감독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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