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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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소프트뱅크 오토나리, 난치병 딛고 422일 만에 승리

기사입력 2014.07.28 09:44 / 기사수정 2014.10.02 20:0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소프트뱅크 투수 오토나리 켄지가 난치병 수술 후 선발 복귀전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진정한 의미의 '부활'이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7일 일본 후쿠오카현 후쿠오카시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오릭스와의 3연전을 전부 승리로 이끌면서 퍼시픽리그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번 3연전 전까지 1위는 오릭스였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뱅크는 21일부터 시작된 '매의 제전' 6연전에서 5승 1패의 높은 승률을 올렸다. 지바롯데에게 2승 1패, 오릭스에게 3승이다. 오릭스는 이번 3연전을 앞두고 4연승을 달리고 있었기에 시리즈 싹쓸이가 더 큰 의미를 가진다.  

6연전 종착역이었던 27일 경기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척추 인대 수술을 받았던 오토나리 켄지가 복귀전을 치렀다. 전날(26일) 오릭스와 0.5경기 차이 1위에 올랐던 소프트뱅크는 자칫 곧바로 2위로 떨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오토나리는 올 시즌 단 1경기 1이닝만 던졌다. 그는 난치병으로 여겨지는 '황색인대골화증'을 앓았던 환자다. 그런 그가 선발 복귀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닛칸스포츠', '스포니치' 등 일본 스포츠전문매체들은 이날 경기 후 "난치병을 앓고 있던 오토나리가 부활의 승리를 따냈다"고 보도했다.

28일 '닛칸스포츠' 인터넷판에 따르면 오토나리는 이날 경기 후 "하루라도 빨리 마운드에 돌아오고 싶었다"며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이날 422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난 2011년에도 '매의 제전' 3연전을 통해 퍼시픽리그 선두로 올라선 좋은 기억이 있다. 당시 소프트뱅크는 2011년 '매의 제전' 3연전에서 세이부를 상대로 시리즈 싹쓸이에 성공하며 선두에 올랐다. 이후 1위 자리 놓치지 않고 정규시즌을 마쳤다. 일본시리즈에서는 주니치를 꺾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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