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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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도 인정한 '투지'..."최민정은 위대한 스케이터" [올림픽 쇼트트랙]

기사입력 2022.02.12 10:01 / 기사수정 2022.02.12 10:01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여자 쇼트트랙 1000m 금메달리스트 수잔 슐팅이 최민정을 치켜세웠다.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최민정은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간)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전에서 1분 28초 44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획득했고, 캐나다 국가대표 슐팅이 1분 28초 391의 기록으로 최민정보다 0.052초 앞서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최민정은 레이스 초반 최하위에서 지켜보며 슐팅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완주까지 두 바퀴 남은 상황에서 최민정은 특기인 '아웃코스 추월'을 시도했고, 2위에 오르며 슐팅의 바로 밑까지 따라왔다. 최민정은 마지막까지 슐팅을 압박했다. 마지막 결승선을 통과할 때 '날 밀기'까지 시도했지만, 아주 조금 모자랐다.

경기에 대한 아쉬움으로 인해 최민정은 경기 직후 눈물을 쏟아냈다. 이후 인터뷰에서 "눈물이 왜 이렇게 많이 나는지 모르겠다. 준비하면서 힘들었떤 기억이 나서 그런 것 같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아낸 이유를 말했다.

최민정이 느낀 아쉬움의 크기만큼 슐팅이 느낀 부담의 크기도 상당했다. 슐팅은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최민정에 대해 언급했다.

슐팅은 "최민정이 내 뒤에서 바짝 쫓아오는 걸 봤다. 그러나 나는 그녀와의 승부를 즐겼다. 최민정은 정말 위대한 스케이터이다. 최민정과 같은 위대한 선수와 승부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에 첫 은메달을 안긴 최민정은 오는 13일 오후 8시 35분에 펼쳐지는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 출전해 여자 쇼트트랙 첫 금메달 획득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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