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트로트 가수다' 박혜신 "1등 꼭 하고 싶어"...설하윤, 유지나 탈락 위기 [종합]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박혜신과 박구윤이 우승을 노리는 가운데, 설하윤과 유지나가 6, 7위를 기록했다.

18일 방영된 MBC every1 예능프로그램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 새로운 경연 가수로 합류한 설하윤이 "연습은 열심히 했고, 선배님들이 계셔서 조금 긴장되는데 재밌게 놀다 가려고 왔다"라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유지나는 "우리에게 누가 안 되려면 네가 떨어져야 한다"고 장난쳤고 설하윤은 "유지나 선생님을 라이벌로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지나가 "나는 후배를 강하게 키우는 편이다"라고 말하자 설하윤은 "너무 좋다"고 대답했다.

4라운드 1차 경연의 주제는 '꽃피는 봄이 오면'이었다. 첫 번째 경연자 조항조는 조용필의 '일편단심 민들레야'를 선곡했다. 조항조는 "조용필 선배님의 가창은 내 입장에서는 엄두도 못 내고 그 느낌을 전혀 따라갈 수 없어서 나름대로 조금 바꿔 봤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이기 때문에 우선 기선을 제압해야 한다"며 "음악이 나오면 전주부터 감정이입을 해야 한다. 첫 소절부터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저격하는 것이 승부 전략이다"라고 밝혔다.

조항조는 진지하게 연습에 임했고, 가창력과 짙은 호소력이 돋보이는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청중평가단은 눈물을 흘릴 만큼 감명 받은 모습을 보였다. 김용임은 "브라보. 처음부터 무대를 짓눌러 버렸다. 아무도 못 나오게"라고 칭찬했다.

두 번째 경연자는 박구윤이었다. 그는 "평상시에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듣기만 했지 불러 보진 않았어서 꼭 한 번 들려 드리고 싶었다"며 윤승희의 '제비처럼'을 준비했다. 박구윤은 "비장의 카드는 지휘"라며 지휘봉을 들어 보였다.



박구윤은 "조항조 선배님과 김용임 선배님이 우승을 하셨으니, 이번에는 제가 우승을 해 보고 싶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박구윤은 조항조를 찾아 "살살해 달라"고 애교를 부렸고, 조항조는 "3위부터 하고 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경연자는 유지나였다. 김세레나의 '꽃타령'을 선곡한 유지나는 "친구인 김용임이 지난 라운드에 1등을 했다. 이번에는 1등을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을 불태웠다. 이어 "그래도 주특기인 민요를 하니까 점수를 후하게 주시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네 번째 경연자는 설하윤이었다. 설하윤은 요요미를 만나 조언을 구했다. 요요미는 "언니랑 나는 잘 까불잖아. 무대 매너도 관객들에겐 큰 즐거움이다"라고 용기를 북돋아 주었다. 요요미와의 진지한 고민 끝에 설하윤은 경연곡으로 장윤정의 '꽃'을 선택했다.

다섯 번째 경연자 박혜신이 고른 봄 노래는 이은하의 '봄비'였다. 박혜신은 "자꾸 5위를 해서 거의 오이 될 것 같다"며 현미를 찾았다. "꼭 1등을 하고 싶다"는 박혜신에게 현미는 "노래를 오버하지 말고 처음처럼 불러야 한다"고 조언하며 팔찌를 선물했다.

여섯 번째 경연자 김용임은 백난아의 '찔레꽃' 무대를 꾸몄다. 김용임은 "1등 하고 나서 마음을 많이 비웠다. 마음 가볍게 노래를 부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용임이 선보인 파워풀한 매력에 청중평가단은 아낌없이 환호했다.

마지막 경연자는 박서진이었다. 경연곡으로 양희은의 '하얀 목련'을 선택한 박서진은 "트로트가 아닌 발라드 곡이라서 박서진도 이런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노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덕화는 김용임에게 "지난 라운드 1위였는데 욕심이 있느냐"고 물었고, 김용임은 "다른 가수들이 했으면 좋겠고, 여유를 지키면서 할 수 있으면 했으면 좋겠다"고 대답했다. 이덕화는 "1위부터 4위까지 정확하게 각 4표씩 차이나는 상황이다"라며 "3위는 박서진"이라고 공개했다. 6, 7위는 설하윤, 유지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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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