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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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언니네 쌀롱' PD "이소라→한혜연·홍현희 시즌2 때도 뭉칠 것, 팀워크 완벽" [직격인터뷰]

기사입력 2020.03.03 11:50 / 기사수정 2020.03.03 11:1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언니네 쌀롱' 시즌1이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완벽한 변신을 이루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언니네 쌀롱'에는 홍현희와 제이쓴이 커플 화보를 위해 하이패션 스타일에 도전했다.

홍현희와 제이쓴은 평소 개그 이미지 때문에 겪는 고충을 토로했고, 하이패션 커플 화보를 찍고 싶다고 밝혔다.

한혜연은 아방가르드 콘셉트의 커플룩, 봄 느낌을 연출한 파스텔 컬러의 커플룩, 과감한 컬러가 믹스된 케이프 캐주얼 룩, 세련된 이미지의 커플룩, 스트라이프가 포인트인 커플룩 등 다섯 가지 스타일의 의상을 준비했다. 이사배와 차홍 역시 하이패션에 어울리는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로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했다. 덕분에 두 사람은 단점은 지우고 장점을 살리며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언니네 쌀롱' 이민희 PD는 엑스포츠뉴스에 " 의미있는 게스트를 섭외하고 싶었다. 우리 중에 누구를 꾸며주면 좋을까 하다가 홍현희, 제이쓴 부부를 변신시켜주게 됐다. 평소에 남편인 제이쓴이 같이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남은 기회가 마지막회밖에 없어서 의미있게 모시게 됐다. 제이쓴 씨가 워낙 적극적이다. 레퍼런스가 될 만한 사진도 많이 보내주셨다. 트윈 느낌 나는 룩에 로망이 있어 전혀 고민 없이 마지막룩을 택했다. 게스트가 원하는 콘셉트로 성공해 의미 있었다"고 밝혔다.

이소라는 배우 한예슬의 후임으로 방송 중반 새롭게 합류했다.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호평 받았다.

이민희 PD는 "이소라 씨는 큰 언니처럼 확실히 리더십이 있었고 아우르는 연륜이 있었다. 뷰티 패션에 애정이 많고 관심 있는 분야라서 더 재밌게 임해줬다. 그래서 종영에 대해 아쉬워했다. 개인적으로 감사한 부분이 도중에 합류해 부담을 느낄 법했지만 자신만의 색깔로 진행해줬다. 제작진도 리프레시해서 으쌰으쌰했다. 현장 분위기를 편안하게 이끌어줘 같이 하는 연예인들도 좋아했다"며 치켜세웠다.

이소라는 '언니네 쌀롱'의 시즌 종영 소식을 전하며 출연자들에게 상을 수여했다. 한혜연은 '옷이 날개상', 차홍은 '미친 머리빨상', 이사배는 '천의 얼굴상' 트로피를 받았다. 조세호는 '조손명가상', 홍현희는 '바리스타상'을 거머쥐었다. 제작진은 이소라를 위해 '뷰티공로상'을 준비했다. 모두 상을 받으며 기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들의 활약이 프로그램에 큰 몫을 했다.

이 PD는 "기획안을 작성할 때부터 생각한 분들이었다. 믿고 의지할 부분이 많았다. 리허설을 할 수 있는게 아니어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도 조마조마하고 두근두근했다. 그런데 워낙 잘 준비해주셨다. 한혜연 씨는 그 많은 옷을 다 가져왔다. 공수하기가 쉽지 않은데 스타일룸을 채워줘 감사하다. 차홍, 이사배 씨도 회의할 때 사진 자료를 굉장히 많이 가져와 의견을 나눈다. 방송에서는 압축해서 나오는 거여서 그런 노력들이 많이 보이지 않지만 많이 준비해줬다"며 고마워했다.

이어 "홍현희 조세호 씨도 실제 살롱처럼 일해줬다. 선생님들 말고 도와주시는 분들은 잘 안 보이지 않냐. 커피 타는 것도 다 손수 준비하고 안마를 해주는 등 궂은 일을 다 해줬다. 편집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몇 초밖에 나가지 않는다. 매번 보여줄 수 없는데도 성심성의껏 해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완선, 정영주, SF9, AOA, 김연우, 안현모, 함소원, 김승현, 최제우, 안혜경, 오정연 많은 연예인들이 출연해 변신에 흐뭇해했다. 시청자 특집도 인상을 남겼다. 고등학교 선생님과 60대 육아 할머니가 등장해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줘 재미와 감동을 자아냈다.

이 PD는 "시청자 특집이 끝나고 회식을 했는데 모두 분위기가 상기됐다. 알려진 게스트가 아니어서 심층 인터뷰도 해야하는 등 준비할 것이 많아 걱정했다. 게시판을 통해 많은 분들을 만나보는 등 공을 쏟았다. 순수한 날것의 느낌이 나올 수 있었고 두 분의 캐릭터가 너무 좋았다. 어머니는 머리숱이 없어 커버 포인트가 있었다. 그래도 긴가민가 했는데 드라마틱해서 선생님들도 놀랐다. 남자 선생님도 잘 생겨보이더라. 선택한 의상 외에도 풀착장으로 선물 드렸다. 엄청 만족하고 가셨다. 사연 있는 사람들은 아니어서 얼마나 반향이 있을까 했는데 핫한 반응을 얻었다.알려진 게스트는 아니지만 오히려 공감을 자아낸 것 같다. 시즌 2를 하게 된다면 시청자 대상으로 할 생각도 있다. 출장 느낌으로 트럭을 타고 찾아가서 바꿔주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민희 PD는 "팀워크와 현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시즌2의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하게 된다면 시즌1 멤버들이 모두 뭉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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