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4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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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의무감 느껴"…'엑스엑스', 가수 하니 아닌 배우 안희연 [엑's 현장]

기사입력 2020.01.20 17:50 / 기사수정 2020.01.20 17:09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가수 하니에서 배우 안희연으로 탈바꿈한 그가 '엑스엑스'를 통해 첫 발을 내딛는다.

20일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플레이리스트 드라마 '엑스엑스(XX)'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김준모 감독, 이슬 작가, 안희연, 황승언, 배인혁, 이종원이 참석했다.

'엑스엑스(XX)'는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스피크이지 바 'XX'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다.

EXID 출신 하니(안희연)는 스피크이지 바 XX의 헤드 바텐더 윤나나 역을 맡았다. 냉미녀 같은 외모, 선을 지키는 탁월한 토킹 매너로 손님의 기분과 비위를 맞출 줄 아는 프로다.

배우 안희연으로 첫 발걸음을 내딛게 된 하니는 "굉장히 떨린다. 열심히 촬영한 만큼, 많은 분들에게 '엑스엑스'가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엑스엑스'를 통해 첫 연기 도전을 하게 된 안희연은 "나나 캐릭터가 저와 많이 닮아있어서 공감이 갔다.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웹드라마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인공이 굉장히 어렵다는 걸 이번에 알았다. 굉장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느끼고 촬영했다. 무사히 잘 마쳐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안도감을 전했다.


그가 연기에 도전하게 된 특별한 이유는 있었을까. 안희연은 "제가 이전 회사와 계약이 끝나고 나서 뭘 해야할지, 뭘 해야 행복한지 아무 것도 모르겠더라"고 운을 뗐다. 

그렇게 안희연은 다음 행보를 준비하지 못한 채 여행을 떠났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온 그는 '엑스엑스'를 비롯한 여러 작품을 촬영하면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게 됐다고. 

나나라는 캐릭터가 가진 단점과 자신의 단점이 닮았다는 안희연은 그랬기에 더욱 집중해 촬영을 할 수 있었다. 과거 영화의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었지만 정식 연기는 사실상 '엑스엑스'가 처음이다. 안희연은 "지금은 수험생의 마음으로 하고 있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 나나라는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새로운 시각으로 안희연, 세상을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감사한 마음이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극중 안희연과 악연으로 엮이는 황승언은 안희연의 연기에 대해 평을 내리기도 했다. 그는 "아이돌 분들과 연기를 할 기회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아이돌 출신 배우와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걱정하지 않았다. 좀 놀랐다"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황승언은 "평소에 알고 있던 EXID의 하니가 아니라, 안희연이 있더라. 그래서 나나와 이렇게 어울릴 수 있구나, 그런 생각에 깜짝 놀랐다. 평소에 알고 있던 하니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엑스엑스(XX)'는 오는 24일 밤 12시 50분 방송된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윤다희 기자

이송희 기자 wi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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