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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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속았다"…낸시랭, 왕진진과 이혼 후 심경 고백 (섹션TV)[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10.11 06:40 / 기사수정 2019.10.11 01:04

김민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민성 인턴기자] '섹션TV' 낸시랭이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MBC '섹션TV 연예통신'에는 왕진진과 이혼 후 다시 대중들 앞에 선 낸시랭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왕진진과 결혼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아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 낸시랭이 근황을 전했다. 그는 "작업실에서 계속 살고 있었고 전시장 안에서 살고 있다"며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이어 낸시랭은 많은 이들이 만류했던 결혼 생활을 지속해온 이유를 밝혔다. 그는 "많은 분들이 저를 걱정한 것을 안 들은 것은 아니다. 전 남편이 저한테 혼인 신고를 먼저 하자고 해서 SNS를 통해 알려지게 되지 않았냐. 그런데 사람들의 의견을 보면 바로 이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항상 혼자라는 생각이 많이 있었다"며 결혼을 결심했던 이유도 함께 밝혔다.

낸시랭은 "저희 어머니가 17년 동안 암 투병하고 돌아가신지 딱 10년 됐다. 당시 저희 어머니가 암 투병이었을 때 친아버지는 아픈 어머니와 돈 벌줄도 모르는 저를 두고 집을 나가셨다. 그렇게 제가 가장 역할을 맡으면서 예술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했다.

이어 "방송 출연도 생계형으로 꾸준히 열심히 했다. 시간이 지나가고 어머니는 안 계시다 보니까 더 가족을 만들고 싶었다. 그런데 계획을 가지고 접근한 인물에게 쉽게 속은 것 같다. 이제 작품 활동을 금전 걱정 없이 마음대로 할 수 있겠다는 욕심도 있었던 것 같다"는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인터뷰어가 "이혼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암시도 있어 걱정이 됐었다"고 말하자 낸시랭은 "비빌 언덕이 너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죽을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지만 무엇이든 극복하려는 매개체가 필요한데 예술이 있어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인터뷰어는 예술가로서의 행보와 여성으로서의 행보에 대해 물었다. 낸시랭은 "예술가로서의 낸시랭은 지금도 개인전을 하고 있고 12월에는 미국에서도 초대 작가로 나가 퍼포먼스를 보일 예정이다"라며 자신의 행보를 밝혔다. 

끝으로 그는 "여성으로서의 낸시랭은 좋은 사람 만나야 된다고 하지만 이성적으로 다가오는 남자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다 무섭다. 그 부분은 전혀 생각이 없고 작품으로 승부하겠다. '낸시랭이 좋은 작품을 위해 노력하고 있구나, 다음 전시도 기대된다는 말이 제일 기쁠 것 같다"며 마지막 작은 소망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MBC 방송화면

김민성 기자 alstjd6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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