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19-09-23 01:04
엑스포츠뉴스 통합검색

전체 메뉴

국내연예

정준하 "10년 넘게 말도 안 되는 루머·악플 괴로웠다"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19.08.20 10:31 / 기사수정 2019.08.20 14:0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한동안 방송 활동을 쉰 정준하가 뮤지컬 ‘시티 오브 엔젤’로 컴백해 대중과 만나고 있다. 

'시티 오브 엔젤'은 1940년대 후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자신의 탐정소설을 영화 시나리오로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는 작가 스타인과 그가 만든 시나리오 속 주인공 스톤을 교차해 이어가는 극중극 형식으로 충무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이다. 브로드웨이에서 1989년 12월 11일에 초연했고 웨스트엔드, 일본에 이어 한국에 처음 선보였다. 흑백과 컬러라는 '색'의 대비를 통해 현실과 영화 속 시점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무대에 오르는 동시에 ‘아는형님’, ‘한끼줍쇼’, ‘아이콘텍트’, ‘비디오스타’, '복면가왕' 등 다양한 예능에도 얼굴을 비치고 근황을 전했다. 

정준하는 “‘무한도전'이 끝나면 뭐 할 것 같냐'는 질문을 받을 때 '은퇴하지 않겠어?' 라고 얘기했다. 뮤지컬을 계기로 10개월 만에 방송에 복귀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중간 중간에 촬영 스케줄과 관련해 연락이 많이 오긴 했어요. 그런데 고정으로 출연하는 게 아닌 잠깐 얼굴을 비치는 게 의미 있을까 해 죄송하다 하고 기다려 달라고 했죠. 그러다가 ‘시티 오브 엔젤’을 하게 돼 한꺼번에 몰아서 방송을 하게 됐어요.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죠. 지금도 간간이 프로그램은 들어오는데 공연을 열심히 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해요. 여유가 되면 하겠지만 지금은 뮤지컬에 올인하려고 해요.”

공백기 후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만큼 걱정스러운 마음도 꺼냈다. 그는 “워낙 좋은 댓글이 안 달려 걱정도 많이 된다. 처음에는 마음이 불편하긴 했다. 보고 싶지 않은데 왜 자꾸 나오냐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많은 관심을 가져주는 분들이 있는 것 같더라. 욕 한마디를 쓰려고 벼르고 기다린 분들인 것 같아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종영한 MBC ‘무한도전’ 이야기는 특히 조심스러워했다. 10년 넘게 국민 예능으로 군림한 ‘무한도전’ 멤버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동시에 그 무게도 가볍지 않았다.

정준하는 “질문에 그냥 답을 하는 건데 계속 ‘무도’를 언급해 팬들에게 미안하다. 10개월 만에 나와서 느닷없이 ‘무한도전’ 얘기만 하니까 왜 자꾸 ‘무도’만 얘기하냐고 할 만하다. 이번에도 ‘시티 오브 엔젤’로 인터뷰하는 건 좋은데 또 ‘무도’ 얘기, 종영 후 심경만 기사화되는 게 사실 불편하긴 하다”며 솔직하게 말했다.

"'무한도전' 막판에 뭔가 이상하게 쫓기는 기분이 들고 힘들고 답답할 때가 있었어요. 10년 넘게 말도 안 되는 루머가 있고 악플들이 달려 괴로웠죠.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것만 보면 쓰레기같은 인간이 돼 있더라고요. 예전 사건들, 아무리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발달을 안 했다고 해도 접대부를 고용하는 건 말도 안 되지 않잖아요. 아들도 크고 있으니 고소하는 게 정답일까 하다가도 생각해보면 무슨 소용 있을까, 참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로 인해 '무한도전'에 피해를 주는 것 같았거든요. 스스로 괴롭고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참았어요. 한편으로는 내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으니 사람들이 내게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되돌아보기도 했고요.

최근에는 유튜브를 시작하려 했어요. 한 번 촬영했는데 욕먹을 준비가 안 돼 있어서 조금 더 생각해보자 했죠. 인스타그램도 일부러 안 했어요. 정말 저도 기사를 원치 않은데 쓸데없는 게시물도 기사가 나와서 아예 끊는 게 정답일 것 같았죠. 내년이면 저도 나이가 50살인데 욕을 들으니 기분이 좋지 않은데 지금은 한고비를 넘겨 마음이 편해졌어요.”

공백기 때도 ‘무한도전’ 멤버들과 연락하며 지냈단다. 지난 3월에는 종영 1주년을 맞아 유재석, 하하, 양세형, 조세호, 박명수, 광희와 함께 SNS 라이브 방송에 참여하기도 했다.

“유일하게 방송을 쉬는 사람이 저였는데 멤버들과 전화 통화만 했었어요. 쉬고 있으니까 괜히 부담 줄까봐 전화 오는 것만 받고 일부러 전화를 많이 안했어요. 하하, 세형이, 재석이랑 전화하고 박명수도 가끔 뭐하냐고 전화 와요. 뭐하긴 뭐하냐, 쉬고 있지라며 서로 욕하고 끊어요.” (웃음) (인터뷰④에서 계속)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샘컴퍼니
  • ⓒ 엑스포츠뉴스 (http://xportsnews.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xportsnews.com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