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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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전도연 "슬픈 신 찍는다고 계속 슬픈 것 싫어…분위기 메이커처럼 노력" (인터뷰)

기사입력 2019.03.25 16:40 / 기사수정 2019.03.25 16:2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전도연이 '생일'을 촬영하며 감정을 다잡기 위해 노력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전도연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생일'(감독 이종언)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생일'에서 전도연은 떠나간 아들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엄마 순남을 연기했다.

전도연은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묻는 말에 "슬픈 분위기의 영화라고 해서 현장 분위기 자체가 계속 슬픈 것만은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분위기 메이커라고 해서 항상 웃음을 줄 수는 없겠지만, 저 자신도 이렇게 '슬픔을 머금고 있어야 된다' 세뇌시켜면서 계속 있지는 않았던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는 저도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조심스럽게 미소 지었다.

또 전도연은 "(영화 분위기가 무겁다고 해서 계속 그렇게 있으면) 너무 부담스럽지 않겠나. 그렇기 때문에 저 자신을 풀어놓으려고 했었다.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분위기 메이커까지는 하지 못했지만, 그런 슬픈 신들을 찍는다고 해서 현장에서 저 자신을 슬픔에 빠뜨리지는 않으려고 했다. (설)경구 오빠도 그런 부분에서는 같이 노력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세상을 떠난 아들의 생일날, 남겨진 이들이 서로가 간직한 기억을 함께 나누는 이야기를 그린다. 우리 곁을 떠난 아이들의 생일이 다가오면 그 아이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아이를 기억하고 추억하는 생일 모임을 모티브로 했다. 4월 3일 개봉.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매니지먼트 숲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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