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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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주호민 위한 지옥·천국 요리...김풍·오세득 승리 [종합]

기사입력 2019.03.19 00:11 / 기사수정 2019.03.19 00:11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풍과 오세득이 주호민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 

1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주호민, 이말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깔끔한 슈트 차림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주호민은 "김풍 작가가 후줄근하게 나오면 경을 칠 줄 알으라고 해서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주호민은 이날 "저희들이 놀 수 있는 판을 만든 사람이 김풍이다. 2000년대 초반에 웹툰 연재할 곳이 마땅치 않았는데 청원해서 연재 게시판이 오픈됐다. 모두 거기에서 연재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웹툰계의 문익점 같은 존재"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말년은 "그 이후로 한 건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파괴왕'으로 불리는 주호민을 탐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재학한 학과, 복무한 부대, 연재 사이트가 사라졌다는 주호민. 특히 청와대 사진 찍은 해에 탄핵 정국이 시작됐다고. 이에 주호민은 "파괴왕이 아니라 탈출 왕이다. 제가 나오면 없어지는 거다. 제가 가서 없어지는 게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냉부해'는 계속 시청하고 있으니 괜찮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주호민은 '한남동에 빌딩을 구입했다'는 소문에 대해서도 밝혔다. 주호민은 "김풍 작가가 '한남동에 빌딩을 구입할 수 있을 정도'라고 말한 게 와전이 됐다"면서 "'신과 함께' 정산은 완료됐다. 하지만 빌딩 살 정도는 아니다. 어림없다. 경기도에 집 한 채 살 정도는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재물이 욕심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말년의 폭로도 이어졌다. 이말년은 "영화 '신과 함께' 개봉 당시 작업실을 같이 썼다. 아침에 출근하면 관련 기사로 하루를 시작하고 관객 수를 브리핑하더라. 그리고 점심시간에 한 번 더 언급한다"며 "봤는지 안 봤는지를 계속 집착하더라. 그대로 해주기 싫어서 안 봤다. 나중에 끌려가서 봤다"고 털어놨다.



주호민의 냉장고 속 재료로 요리 대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대결 조제는 '요리의 신과 함께-지옥 편-'으로, 레이먼킴과 김풍이 나섰다. 레이먼킴은 '내 발가락 내놔'라는 이름의 요리를 준비, 만두를 발가락 모양으로 빚은 뒤 메밀면으로 뱀을 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풍의 요리 이름은 '지옥에서 온 손님'으로, 새우와 돼지고기를 이용해 손 모양 완자를 만들고 부글부글 끓는 수프를 완성하겠다 밝혔다.

주호민은 레이먼킴, 김풍의 요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두 요리 모두 지옥에서 온 충격적 비주얼을 자랑했다. 다만 주호민은 "레이먼킴 셰프님 요리는 유머구나 싶지만 김풍 요리는 장난기 없이 리얼하다. 끔찍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호민이 선택한 승자는 김풍이었다. 주호민은 "지옥을 제대로 묘사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먹고 염라대왕이 떠올랐다. 지옥의 우두머리고 무서운 모습이지만 내면은 따뜻한 면모가 있는 그런 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대결 주제는 천국 편으로, 김승민과 오세득의 대결이 펼쳐졌다. 김승민은 '돈플갱어'라는 이름의 요리를 만들겠다고 하며 "천국과 어울리는 요리를 만들겠다"고 예고했다. 오세득은 쌀국수를 이용한 '쌀과 함께'를 만들겠다고 했다. 주호민은 두 사람의 요리를 맛본 뒤 리코더로 맛을 표현하기도 했다. 주호민이 택한 승자는 오세득이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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