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9 07:43
연예

'안녕하세요' 사과, "음주 운전남 사연 방송, 책임감 느낀다"

기사입력 2012.04.10 20:16 / 기사수정 2012.04.10 20:16

방송연예팀 기자

▲ 안녕하세요 사과 ⓒ KBS 방송화면 캡처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양진영 기자] KBS '안녕하세요' 측이 '음주 운전남' 소재를 방송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하는 동생이 고민을 가지고 나온 시청자 사연이 공개됐다. 그런데 이 사연의 주인공인 '음주 운전남'의 형이 최종 우승을 차지하고 상금까지 받게 돼 시청자 사이에 논란이 일었다.


이에 KBS '안녕하세요'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심각한 고민이 희화화된 문제에 대해 제작진도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고민 주체는 음주 운전남 동생이 아닌 형인데 우승자 석에 둘을 같이 앉히다 보니 함께 희화화된 것 같다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안녕하세요'는 가벼운 고민과 심각한 고민 모두 아우르는 프로그램이다. 음주운전 문제도 역시 세상사 일부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사회에 경고성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동엽은 "주인공이 면허 취득 후 5년간 음주운전 단속에 12번이나 걸렸다"며 "면허취소는 5번은 물론 벌금과 개인 합의금으로 나간 돈이 9000만 원이다"라며 사연을 소개했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음주 운전남'의 소재가 예능프로그램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사연을 접한 한 시청자는 "이것이 과연 웃음 소재인가. 자칫하면 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이야기였다. 거기에 상금까지 타가는 프로그램이었다니 너무 실망이다"라고 의견을 올렸다.

다른 누리꾼들도 "공영방송에서 다룰 수 없는 소재였다", "음주운전 하는 것이 고민이라니, 절도도 고민이라고 하시죠" 등의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된 KBS '안녕하세요'에서 소개된 사연 중 '음주운전남'이 가장 많은 득표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방송연예팀 양진영 기자 en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